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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 남친 괴롭히는게 너무 재밌어요 ;; 아니 재밌는 수준을 넘었어요 ㅋ
게시물ID : gomin_1714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VpZ
추천 : 8/8
조회수 : 969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7/14 11:59:52
전 23살 남친은 33살이에요
32까지 모솔이었는데 착하고 순진하고 예의바르고 전화예절 바르고
그리고 처음엔 통통이었다가 사귀기 전 2년 보는 사이에 몸 가꿔서 멋있어진거에 반해 제가 대놓고 들이댔어요.
진짜 아무리 눈치 없어도 알아챌 정도로 ㅋㅋㅋ
마음에 노크를 한게 아니라 탱크가지고 대포빵빵쏘며 밀어버렸어요 ㅋㅋㅋ
 
사귀기 전에 친구들이 나이보고 뭐하러 그런 나이든 남자 만나냐고 하는데
친구들 걱정도 이해가긴해요
오빠는 결혼 적령기니까 ㅋㅋ
그래서 만난지 2개월째에 친구들 소개시켜 줬어요 그 만남 다음날 친구들 행동은 180도 변했어요
 
저에게 저런남자 어디서 만나냐고 내가 가서 그물처놓고 기다려야 겠다고 할정도로 진국인 남자에요.
 
근데 뭐든 부끄부끄 하며 쑥스러워해요
진짜 그게 너무너무 이뻐가지고 ㅋㅋㅋ
 
막 손한번 잡아줘도 얼굴이 새빨갛게 되면서 당황하는데 ㅋㅋ
한번은 야구장에 가서 노는데 잠실구장에서 삼겹살 세트 먹었거든요 응원하면서
근데 키스타임떄 다른커플이 잡히길레 제가 장난으로
"우리도 안비첬지만 한번할까? " 하니까
"응? 어? 아니 난 어 .. 지금 마늘 먹어서 냄새나" 이러는거에요
완전 귀엽고 예뻐서 ㅋㅋ 제가 "그럼 어떄 마늘키스 하면 되지 ㅋㅋ 사탕키스만 키스야?" 하니
"아냐 마늘 냄새는 별로 안좋아" 해서 제가 덮치면서
"그건 내가 결정해 시끄러" 하면서 키스는 아니고 뽀뽀했어요 ㅋㅋ
근데 그이후 부터 절 힐끔힐끔 보며 경기에 집중을 못해요
막 안절부절하고 제가 오빠그너에 음료수 잡으려니까 갑자기 움찔 하고
제가 또 귀여워서 "당황하지마 한번더 뽀뽀해줌 원래대로 되나?" 하며 또해주니
막 혼자 허둥지둥 하더니 아이스크림 사온데요 ㅋㅋㅋ
보내고 잠시있다 몰래 따라가니 매장은 안가고 밖을 보면서 멍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뒤에서백허그 하며 "잡았다 요놈!"이러니까 또 허둥지둥  ㅋㅋㅋ
막 지금 아이스크림 사려 했는데 줄이 너무 길다고 ㅋㅋ
길긴 ㅋㅋㅋ 딱 2명 서있었는데 뭘 길어요 ㅋㅋㅋㅋ
 
그외에도 막 원룸가서 제가 오빠 건강식 해준다고 하고 있으면
막 그게 부끄러운지 책봤다가 핸드폰 봤다가 컴퓨터했다가 계속 왔다리 갔다리 ㅋㅋㅋ
 
이럴떄마다 제가 허둥대지 말라면서 다른거 하려면 비용으로 나에게 뽀뽀 한번 하라니까
눈치 본다기 보단 막 망설이면서 읽히지도 않는 책을 본다거나 ㅋㅋ 핸드폰을 보는데 본거 또보고 본거 또보고 본거 또보고 ㅋㅋ
컴퓨터 하는데 막 아무 폴더나 열어서 살펴보고 ㅋㅋㅋ 무슨 ㅋㅋ 불법파일 검사하냐 ㅋㅋㅋㅋ
 
한번은 잉야잉야에서 이벤트로 교복이나 차이나드레스 이런거 해주면 막 땀 뻘뻘 흘리며 어찌할바를 모르고 ㅋㅋㅋ
 
한번은 티비에 결혼장면 나와서 제가 오빠 꼭 안아 버리며 우리 결혼하자 아이는 몇명 낳을까? 이러면
아아아 그 아... 어... 아이는 어... 나중에 생각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 이래요 ㅋㅋ
그래서 제가 어 그럼 나랑 결혼 한다는거네 이러면
아니 그 결혼 하지 근데 급하니까 결혼을 하는게 아니라 결혼 하는거지 하지만 아직은 안급하니까 하지말지 이러더라고요 ㅋㅋ
무슨 말이람 저게 ㅋㅋㅋ 한다는겨 만다는겨 ㅋㅋㅋ
 
지난번엔 제가 핸드폰이 망가젔어요.
떨어뜨렸는데 차가 밟고가서 액적 박살 ㅠㅠ
거기가 출장 나온거라 친구도 없고 아는사람도 없고 해서 일단 급한 회사업무 처리하고 AS센터가서 고첬어요.
망가진거로 부턴 7시간 정도 흘렀고요
액적만 박살난거라 전화는 왔는데 액정을 터치 못하니 받지를 못해서 ㅡㅡ;;
나중에 보니 오빠전화 12통 전화하니 왜 전화를 안받냐고 엄청 화내서
와 진짜 날 걱정해주네 하며 감동 일단 난 곧 퇴근하니 오빠도 퇴근후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화난 목소리로 "그렇게 연락이 안되면 내가 걱정하잖아! 공중전화라도 미리 연락을 줘야지" 했는데
그떄 진짜 급한 회의여서 도저히 시간이 안됬어요 자료준비하고 문서 뽑고 출력하고 스탬플러로 고정하고;;
겨우겨우 시간 맞춘다음 회의 참석 그후 부장님꼐 핸드폰 보여주니 그냥 오늘 힘들었으니
수리하고 퇴근하라해서 퇴근한거거든요 ㅋㅋㅋ
 
제가 그모습이 좀 박력있고 좋아서 어찌하나 보자 하며
화내는 입술에다 뽀뽀를 쪽 해주니 멈칫 하더니 다시 뭐라 할라하기에 또
뽀뽀를 쪽 또 뭐라할라해서 뽀뽀 이런식으로 3~4번 반복하니 또 얼굴 새빨개지며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너무 걱정되서 누구한테 납치당한건 아닌가 갑자기 쓰러진건 아닌가 걱정했대요 ㅋㅋ
 
 
저희 오빠 너무 이쁘죠? 소년소년 하고 ㅋㅋ
완전 반응이 너무 재밌어요 ㅋㅋ 얼굴 빨개지면 완전 귀여워요 ㅋㅋ
이거 계속해도 되려나요 ? 요즘엔 오빠 놀리는거 고민하는게 일인데 ㅋㅋ
저 오빠 계속 놀려도 되겠죠? ㅋㅋ 모쏠분들은 여친이 이러시면 어떨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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