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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핸드폰 주워서 주인찾아주나봐라...시뱌..
게시물ID : freeboard_2068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냐옹~~
추천 : 3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05/19 08:11:09
노량진에서 독서실 사무총무를 하고있습니다...
글 읽기가 편하게끔 대화체로 쓸게요..^^;;

5월 10일경.....
독서실 사무총무 3명이 사무실에 모여서 놀고있었는데 
청소총무가 저녘 6시경에 왔더군여....공부좀 한다고 ㅡ.ㅡ

나: 어~? 오늘 왠일로 일찍 와서 공부해? ㅎ
청소총무: ^^* 그냥요 ㅎ
          근데 형 나 핸드폰 주웠는데 전화가 한통화도 안오네요?
나: 응? 핸드폰 욜라 꼬진건갑네?? -_-;
청소총무: 아닌데...스카이 최신형인데요??

여기서 다른 사무총무가 등장합니다 
사무총무: 헉!!! 야 그거 나줘...야매로 돌려서 나 쓰게 ..ㅋ 나 핸펀 바꿀때 댔어 ㅎㅎ
청소총무: ㅎㅎㅎ 드릴까요?
나: 야야 핸펀 잃어버린 주인 지금 난리 났을거다..
    일이십만원짜리도 아니고...글지말고 사무실에 놔두서 연락오믄 받아서 주자고..
사무총무 : 에이~ 형~ 저기가면 야매로 5만원이면 개통해줘요 ㅡㅡ^
나: 지랄~ ㅡ,.ㅡ 공부하는놈이 생각하고는 ~ 

근데 핸펀 밧데리가 거의 다 되서 삑삑 대는겁니다...
방에 올라가서 제 충전기를 갖고와서 충전시켜놓고 사무실에 핸펀을 놔뒀죠...
제가 저녘6시부터 밤 12시 마감때까지 근무라 사무실에 있는데
11시30분경에 전화가 왔더군여...

나: 여보세요?
어떤여자: 여보세~ 엇!? 저기...누구누구 핸폰아닌가여? -_-;
나: 아...핸폰을 주워서 지금 보관중인데요 전화가 처음왔네요...
    여기 노량진 XX 독서실이니깐 나중에 와서 찾아가시라고 전해주세요...
어떤여자: 아...네...

12시마감하고...문닫고 불끄고 사무실정리해서 올라가려는데
독서실 입구문이 덜컹덜컹 소리나더군여....
26섯 정도로 보이는 남학생이 와서 문을 열려고 막 흔드는겁니다...
딱 핸드폰 찾으러 온 학생인걸 짐작하고 핸펀을 가지고 내려갔죠...

나: 혹시 핸펀 분실해서 찾으러 오신분인가요?
학생 :네
나: 여깄습니다...
학생: 저...이거 어디서 주웠어요?
나: -_-;?  글쎄요 청소총무가 주워왔는데 그 총무 사는 고시원에서 여기 독서실 사이에 길이겟죠..
학생 :오늘 그쪽으로 간일 없는데?
나: ㅡ_ㅡ; 청소총무가 주워와서 저도 정확히 위치는 잘...;;
학생: 확실히 어디서 주운지 모르나요?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주인찾아주려다 도둑놈으로 몰리는기분....

나: 허...정확히 장소 알고 싶으면 내일 와서 청소총무한테 물어보세요...걔가 주워왔으니깐요..

근데...여기서  가관입니다...

학생: ..음....   뭐..어쨋든 감사합니다..

저 그냥 그 자리에 그학생 사라질때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여...

사무실로 올라오면서 맹세했죠...
앞으로 핸폰 주우면 그자리서 벽에던져서 뽀샤분다...시뱌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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