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불안정한 학교생활과 교우관계, 그리고 관심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다보니 좋지 않은 일이라는 인식을 넘어 이런저런 상처를 내게 되었습니다. 여름이라 반팔 반바지를 입어야 하는 건 괜찮고, 또 학교 사람들에겐 이미 익숙해져있고, 누구도 저에게 의문을 (표면적으로는) 갖지 않아하기에 편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면접이라도 한다치면 사장님이 물어보실 거고, 아마 이렇게 정신적으로 불안한 아이는 채용하려 하지 않을 것 같고, 또 알지 못하고 채용하신대도 손님들께 내 팔을 내보인다는 건 그쪽 분께도 실례가 되는 것 같고, 혹시 어린 아이가 본다면 교육상에도 좋지 않겠지요..사장님께서는 속았다고 생각하고 내쫓을 수도 있는 것이구요..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팔의 상처든 내 안의 상처든 누구에게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세상 시선은 아니었나봐요. 어떡하죠, 자꾸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게 두려워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곧있으면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제가 취업은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