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랑 밥먹으면서 아프칸 22명인질사건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이번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기에 아주 객관적으로 물어봤습니다.
나 : 아빠 뉴스보니까 아프칸22명 인질잡혀서 지금 골머리 앓던데 어떻게 생각해요?? 아빠 : 나라에서 가지말라고 했는데 괜히 간것들 협상 그딴거 때려치워라. 데리고 있기 힘들텐데 그냥 주면 데꼬오고 돈달라면 데꼬오지말라 돈아깝다.
나 : 인터넷에서 보니까 부모들 완전 우는걸로 도배하던데 저는 별로 불쌍하지 않던데요. 아빠 : 불쌍하긴 뭐가 불쌍해 나라에서 가지말라고 했는데 가놓고서는 웃기는놈들이네.
나 : 아빠 만약에 제가 아프칸에 가서 저렇게 피납되면 어떻게 할꺼에요? 아빠 : 니같은 아들없다고 생각하고 버릴꺼다. 나 : 아빠 너무하내요. 그래도 아들인데...;; 아빠 : 당연히 지새끼 사랑하는건 어쩔수 없는 부모의 입장이지만 부모가 자식을 사지로 보내는건 말할것도 없이 부모가 쓰레기고... 그리고 부모가 가지말라고 했는데 끝까지 사지로 간 자식새끼는 더이상 자식이 아니다... 뻔히 부모가 걱정할꺼 알텐데 지 가고 싶다고 가는놈이 무슨 자식새끼냐고... 내가 만약에 저부모입장이면 내새끼 죽여버리라고 협상하지 말라고 정부한테 전화한다.
약간 대화형식으로 말해서 짤린것도 있고 덧붙인것도 있지만 이런식이었어요.
오늘도 일하면서 몇분 어른들이랑 이야기했는데 모두들 동정그런거 없이 잔인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하지말라면 좀 하지말라고... 물론 저희아빠가 저들 부모입장이 아니라서 저렇게 말한건 알겠지만...
사지로 보내놓고 이제와서 정부탓하는 부모... 과연 부모노릇을 한걸까요?? 그리고 어떤데 가서 말하는거 보면 계속 부모입장 피납자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그놈의 입장 입장 정말 노이로제 걸릴꺼 같습니다. 그렇게 남의목숨 소중한거 알고 그럼 어떻게 세상 살아갈꺼에요?? 만약에 내가 권투선순데 챔피언에게 도전을 하는데 챔피언은 여기서 챔피언벨트를 뺏기게 되면 암에 걸린자식새끼 치료할 돈이 없다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에게 져달라고 합니다. 그럼 내가 져야할까요??챔피언입장이 너무 안됐다고 생각하면서 져줄까요?? 뭐 저는 오히려 프로의식이 없다고 생각하며 더욱 굳건히 승리를 위해 노력할꺼 같네요.
여튼 진짜 기독교한테 쌓인게 진짜 너무 많은데 얼마나 진짜 몹쓸짓을 많이 했으면 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네티즌이 이러는지 기독교들 진짜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