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를 구했어요. 남자애였는데요,
그런데 스터디 이야기는 별로 안하고
그냥 신변잡기 이야기만 한 6가지 정도한 듯.
그런데 초면에 자꾸 제(여자)가 사는 자취방에 가자고 해요?
날이 덥다, 에어콘 바람이나 쐬자, 쉬었다가자 뭐 이런 핑계로
저혼자 사는 자취방에 가자고 해요?
결국 계획에도 없던, 생각도 못했던 손까지 잡혀서 제가 사는 자취방 건물 앞까지
질질 끌려갔다가 제가 '초면에 이건 좀 아니질 않나, 진짜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이러지마라'라고
간신히 말을 했고 그리고는 헤어졌어요.
나중에 미안하다, 앞으로 잘 지내시라고 카톡을 보내오긴 했는데
무슨 의도로 여자혼자 사는 자취방에, 초면에 손까지 잡았는지
진짜 꽁기꽁기하고 기분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