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그냥 생각하고 지낸 시간이 많다보니까 (자그마치 6년즈음 되는 듯. )
감정적으로 잘 분리가 안 돼요. 좀 어떻게 하죠 .
페이스북에 현여자친구랑 약혼중이라는 표시글이 2016년 1월부터 되어 있는 걸보고
아 걔랑 이제는 결혼하는 사이구나, 식장 잡았구나 생각하고 더는 안 보려고 하는데 ㅋㅋㅋㅋ잘 안돼요.
어떻게 감정적으로 분리하죠?
솔직히 그 얘도 뭐 시발, 막말로 한번쯤은 제 페이스북 훔쳐볼거라고 생각하고 있긴 한데, ㅋㅋㅋㅋㅋ
제가 너무 집착하는 것같아요.
전남친, 걔는 이제 앞으로 저를 평생 사랑해서도 안되고, 평생 사랑하지 않을 거고,
지금 글쓰다보니 생각났는데, 그렇게 좋은 사람도 아니었고 너무 거지같은 사람인데요.
게다가 지금 생각해보니 존나 못생기기까지함.
한창 서로 사랑하던 중에도
다른 여자랑 데이트하고 양다리걸치고 아주 뻔뻔한 개자식인데
솔직히 걔가 의대생이라서 앞으로 무사히 레지던트를 마친다는 가정하에 ,
미래예상소득이 '일개 공무원인 저'보다 많을 것이 뻔해서 배가 아프고 짜증나고 그런 것도 있는 것같아요.
물론 다시 잘되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어요.
뭐 어때요, 실컷 6년동안 생각했으니 이제는 보내줘야지.
하면서도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거지같네요. 다들 그런가요?
이제는 다이어트나 해볼까요? 겁나 잘될 것같은데
오약글)) 분명히 밝혀두지만 다시 잘되고 싶은 마음 1도 없는데
걔가 무사히 학교를 마친다면, 저보다 돈 잘벌거라고 생각하니까 배아파요.
솔직히 약혼중이라는 표지글 보고 좀 가슴아프긴 했던 것같아서
아직도 감정적으로 분리가 안되었나 걱정되어서 고민글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