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명박 vs 노무현으로 보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정치 세력으로 보면 대립되는 거 맞아요. 허나 경제만 놓고보면 이명박은 노무현의 후임이 딱 알맞아요. 오죽하면 이명박 인수위에서 전(노무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말했겠어요. 너무 같았으니까.. 이명박 정권 인수위 시절에 내 놓은 정책들이 참여정부와 다를게 없다고 엄청 욕먹었죠.
그러다 차별성을 둔다고 무리수둔게 바로 소고기 개방이었어요.
지금 봐요. 참여정부 후반에 청와대에서 나왔던 출총제-금산분리 폐지.... 이거 누가 실현했나요? 이명박이죠. 참여정부가 계속 추진하다가 실패한 금융허브-자본시장통합법.. 이거 누가 통과시켰나요? 이명박이죠. FTA도...... 굵직한 경제 문제들은 사실 노무현의 바통을 이어받은 거예요.
사실 정치세력간에 극명하게 이념성이 나타나는 건, 가십적인 정치 대립이 아니라 경제죠.
노무현 시절에 신자유주의가 완전히 뿌리내렸고, 이명박은 그 문제를 악화시켜 아예 답 없는 상태로 가고있는데, 정직하게 보면 도찐개찐이 아닌가 싶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