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이 다들 문제가 있어요ㅠㅠ 이렇게 된지는 좀 오래 됐는데 계속 이렇게 살면 모두 자멸할 것 같아서 식구들을 상담받게 하고 싶은데 모두 남탓 하면서 안 간다고 합니다.
답답해서 저 혼자 가본적이 있는데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소리 들었어요ㅠㅠ
솔직히 가족 상담 받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간다고 해도 모두 다 갈 것 같진 않은데 설명을 듣고 가망성(?)이 있을 것 같은 사람 생각해주세요! 음슴체 쓸께요 죄송합니다ㅠㅠ
아빠 전형적 가부장적 인물 가족에게 애정표현 좋은 말을 한번도 한 적이 없음 하지만 직장에선 아주 정반대인 사람ㅠㅠ 천사임 식구들을 본인 통제하에 두려함 자식들 대학, 학과도 본인이 결정 언니도 성격이 마음에 안든다고 강제로 유학 보내버림 자식들이 본인이 원하는대로 크지 않은걸 엄마탓함 (본인 잘못 인정× 사과× 화만 내심)
엄마 젊을때 당시 보기드문 비혼주의자였으나 노처녀 된다고 주변에서 그냥 아빠한테 시집보내버림 신혼초 폭력으로 트라우마가 있고 여자는 어쩔 수 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심 원래 대쪽같은 성격인데 아빠와 살면서 그게 무너지고 자존감 하락 언니 유학 당시 그냥 아빠말 들으라고 하고 언니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크심 사회서 인기있는 아빠에 비해 엄마는 못난이 취급 당하고(아빠 주변 사람들이 아빠의 나쁜건 다 엄마때문이라고 생각) 본인도 사회생활 없는 가정주부다보니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짐 집에서 우울증이 가장 심함 (불 꺼진 어두운 방안에서 홀로 울고있을 때가 있음)
언니 첫째로 책임감이 강하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삼 취미생활 좋아하는거 없이 살다 대학에 들어가서 적응하지 못함 아빠가 강제로 유학 보내버림 유학생활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밖으로 나가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김 귀국 후 밖에 나가지 않고 친구도 안 만나고 몇년째 집에만 있음 성격이 포악해짐 아빠한테 막 소리지르고.. 극단적으로 얘기함 집안일 하라고 하면 곧 할께요 하고 맨날 안함. 왜 안했냐고 하면 자기는 쓰레기라고 자책함 워크넷에 있는 테스트 시켜봤는데 자존감이 바닥을 뚫음; 밖에서 하는 작은 사회활동 권유하면 전부 무슨 이유를 대서라도 거부함 딱 한번 친구 소개로 일일알바 진짜 쉬운거(몇시간동안 누구 들어오나 안들어오나 감시) 시켜봤는데 갔다오고나서 본인은 이런 간단한 것도 못하는 진짜 쓰레기란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함 사실 병원 한번 가봤는데 의사가 언니에게서 의지를 못 느꼈는지 그냥 포기함.. 언니는 더 좌절함(솔직히 의사 돌팔이같음) 그 뒤로 지역에서 해주는 무료 상담소 갔는데 자꾸 다른 내담자 얘기 다 함; 신뢰를 잃고 가지 않게 됨 그 뒤로 의지를 잃고 집에서 밤 낮이 바뀌어 생활중 엄마돈으로 쇼핑도 함 전에는 내 노트북에 몰래 게임 깔고 하는거 새벽에 발견하고 엄청 열받았었음.. 엄마는 언니를 이렇게 만든게 본인이라고 계속 돈 줌. 내가 뭐라 하면 언닌 또 엄청 기분 나쁜티 팍팍 승질 팍팍
음 그리고 그냥 보완 설명을 위해 저도 쓸께요ㅠㅠ 나 철없는 둘째라 그냥 막 컸음 언니가 부모님 기대부응 해줘서 나는 부담없이 컸던 것 같음.. 언니 대학시절 언니가 너무 힘들어서 나한테 매일 하소연 하는데 당시 나는 수험생한테 무슨 소리 하는거냐고 약올리냐고 이러면서 심한 말 많이 해서 언니를 많이 울림.. 미안함 언니 유학 갔다오고 본인이 힘들었던 얘기 하는데 내가 그게 뭐? 그게 뭐가 힘들다고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언니가 또 상처 많이 받고 마음의 문을 잠근 듯..(몇년뒤에 잘못한거 알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함) 엄마가 하소연하고 우울해하시는게 너무 심해서 상담소 찾아갔는데 거기서 나 말고 다른 식구들이 상담소 와야된다고 함 식구들에게 권유했으나 다들 돈만 버린다고 안간다고 함 그리고 가끔 힘들면 여기에 글 쓰면서 마음 다스림ㅠㅠ
쓰면 좀 정리될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ㅠㅠ 쓰다보니 그냥 더 답답하고 그냥 또 혼자라도 상담소를 가볼지 좋은 상담소라도 알고 계신 분 추천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