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 소개로 알게 된 남자애가 있어요..

근데 진짜 딱봐도 잘생겼고.. 옷도 진짜 완전 잘입음 진짜 모델포스나게..

처음에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잘해볼 생각으로 문자도 잘하고 그랬는데

데이트 3번하고 그랬는데도 얘가 고백을 안하는거에요..

일부러 막 얘가 롯데월드 가자고 하면 전 "롯데월드는 연인끼리 가는건데" 막 이런식으로 고백하게끔 유도도 하고 그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고백을 안하는거에요 막 만나면 팔짱끼고 포옹까지는 했는데.. 뭐 문자하는건 전화하는거보면 완전 사귀는급인데..

고백을 안하는거에요

너무 답답해서 친구들이랑 상담하는데.. 친구들은 다 그냥 먼저 고백하라고 사귀자고 하라고 막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진짜 고민하다가..

점심시간에 전화로 나 너 진짜 마음에 든다고 너무 좋다고 우리 사귀자고 말했더니 걔가 막 웃으면서 알겟다고 사귀자고 하는거에요

아 진짜 완전 기분좋아서 옆에 친구들한테 전화하면서 손짓몸짓으로 막 성공했다고 막 좋아했는데

진짜 전화 끊고 한 15초? 진짜 그정도 있다가 바로 전화가 오는거에요 다시..

그래서 받았더니 받자마자 하는 소리가

"야 생각해보니까 너 별로 재미없을것같아 그냥 안사귈래" 이러더니 바로 툭 끊더라구요..

아나 진짜 장난인줄알고 전화 다시 몇번이나 했는데 다 안받고..

문자하는거 다 씹고..

계속 씹길래 왜그러냐고 문자 보냈더니 '아 너 재미없어 딴얘 소개받어' 이렇게 답장오고 다시 다 씹히네요..

아 진짜 15초만에 차인.. 잘생긴남자 만나기 참 무섭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