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참 참하게 보던 아래층 아가씨가 있었어요~~

근데 늘 그렇듯 숫기가 없어서 말도 못하고 그냥 엘리베이터에서 가끔씩 만나는

동네주민.. 정도로만 지냈죠.. 물론 인사도 안했어요. 본척만척

근데 오늘!

퇴근하고 엘리베이터에 슥 가는데, 그아가씨가 혼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구 있더라구요

1층 띵동~ 하고 탔는데. 둘이서 타구 슥 올라가는데 두근두근은 했지만.. 오늘도 늘 그렇듯

인사도 안하고 내리고, 올라가고 그러겠지 했는데

그 아가씨가 10층정도 되니깐 살짝 뭔ㄱ ㅏ 준비하는듯한 몸짓을 하더니

13층 문이 딱 열리자마자,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를 하는거에요
(목소리 이렇게 이쁜지 처음알았음)

저도 깜짝 놀래서 ""네네 들어 가세요~""

했는데.. 그냥 난 막 기분 좋고 설렌데..

이거 그냥.. 동네주민한테 단순히 인사 건넨걸까요..

역시나 여자들의 무심한 작은 친절에 오바하는 남자인걸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