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상당 부분을 쟤네들이 거저 먹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게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알아야 된다는 거고, 장기적으로는 키워야 된다는 거죠. 국방위에 한 명이 배치가 될 뻔했죠. 주사꼴통인데, 그런 사람을 국방위에 내놓으면 안 되는 거든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스파이를 들여보내는 거거든요. 굉장히 위험한 거고, 믿을 만한 사람을 들여보내야죠. 저는 그런 사람이 국방위에 들어가면 사건 나다고 봐요. 간첩사건이나 조직사건이 난다고 봐요. 저는 그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으니까. 2003년 강고문 사건(2003년 8월 15일, 민주노동당 고문 강모씨가 북한측 인사, 조총련 관련 인사 등과 교류하면서 각종 국내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있었잖아요. 이 사람들이 민노당 자료 넘겨주잖아요. 옛날 조직사건에 연루되어 있던 사람들인데, 뭘 가지고 믿으라는 겁니까? 이런 사람이 국방위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거죠.(...)
-마주치다 눈뜨다-(지승호)에서 일부 발췌
참고로 지승호와 인터뷰를 한 것은 진중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