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 보신분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솔직하게 말해버렸어요 술 같이 조금먹구요.
난 니가 늦게다니는것도 기분안좋고 짧게입는것도 기분안좋고 이성을 만나는것도 기분이안좋고..
이성이랑 술마시면서 다먹고 집가서 연락하는것도 기분안좋고 걱정이된다.
이때까지 정말 나혼자 가슴앓이 많이했다고 다 털어놨습니다.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자기는 자유로운연애가 하고싶다네요. 자길 구속하지 말았으면 좋겠답니다.
그래서 난 아직 성숙하지못한가보다, 널 이해하긴 내가 아직 어린가보다. 말하고 헤어지자고 뱉었습니다.
헤어지자는데 울컥해서 쪽팔리게 목소리가 떨리더라구요. 삑사리도 나버렸어요. 에휴
눈물이 많이나더라구요. 참 .. 몸도 덜덜 떨리더라구요 ㅎㅎ 못났네요 참ㅎㅎ
제가 우니까 여자친구도 울더라구요.
그게 나한테 할소리냐고, 왜 말을그렇게하냐고..
그냥 제가 안아서 토닥였습니다.
술집안에 사람들이 처다보길래 그냥 계산하고 같이나와서 서로아무말없이 걷다가
여자친구 집앞에 놀이터가있는데, 거기 의자에 앉아서 얘기를 좀 더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묻더군요 진짜로 진심이냐고, 그냥 단지 그이유때문에 헤어질거냐고, 그냥 이해해주면서 사귀면안되는거냐고..
절 놓치긴 싫다네요.
근데 어떡합니까. 여자친구가 생각하는 '단지 그이유' 는 하루하루 절 힘들게했는데.. 제가 가슴이 좁나봐요.
제가 이해력이 부족하고 아직 덜성장했나봅니다.
미안하다고, 비오니까 집에 빨리들어가라고 하고 여자친구집앞이였는데 그냥 우산 손에쥐어주고
슬픈드라마 마냥 비맞으면서 한참뛰어서 집왔습니다.
연애 어려운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