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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펌))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슬프고 긴장되는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171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3Ω
추천 : 22
조회수 : 1489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7/27 20:01:20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7/27 16:32:24
네이트톡님들 안녕하세요 

정말 제가 이런일로 네이트톡에 글을 올리게 될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방금전 있었던 일인데요...부디 악플은 달아주지마세요... 저정말 심각합니다...

여자친구와 오늘 단둘이 오붓하게 저희집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나름대로 재료도 사고 음료수도 사고 해서 저희집에 왔습니다...

과일하고...밥도먹고...술도 먹고...축구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자친구 아버지가 조금 엄하셔서 축구가 끝나고 집을 가야해서 배웅을 하려고

옷을입고 나갔습니다... 버스정류장이 조금 멀어서... 조금 일찍 나가야 해서 서둘렀죠...

배가 약간 아팠지만 금방 다녀오자는 마음에 그냥 나왔습니다... 

저희집은 23층입니다...

그렇게 준비를 하고 엘리베이터에 갔는데 초딩인지 뭐인지 하여튼

18층에서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10분정도 정지해 있더군요...

고장이 났나싶어서 집에가서 인터폰으로 경비실에 전화를 하니까 고장은

아니라고 하더군요..그래서 다시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기다렸습니다...

문제가 이때부터 발생 했습니다..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 오더군요...

진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정도로요...옆에는 여자친구가 헤맑게 웃고있지...

갑자기 화장실에 변보러 간다고 하기 좀 그랬습니다...추잡한 모습 보이기 싫었겠죠...

참았습니다... 뻥안치고 화생방에 들어가서 방독면 벗었을때보다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십이지장이 줄다리기를 하는것처럼 배가 완전히 죽겠더군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여기서 포기하면 난 죽는다....난죽는다...."

정말 미친듯이 참았습니다... 옆에서 여자친구는

"표정이 왜그래?? 화났어??""

말하고 싶었습니다... " 내 항문에서 지금 터져나올것 같아..."

제 친구랑 있었으면 당당히 말하고 화장실 갔을텐데...

왜하필 여자친구랑 있을때 이러냐 하며 말도 못하고... 참았습니다...

드디어 1분이 1시간 같았던 5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엘리베이터가 왔습니다... 사막에서 오하시스라도 찾은것 처럼 반갑다군요...

탔습니다... 속으로는 "이제 살았다... 이제살았다..휴..."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배아프더라도 화장실 앞에 가면 더 심해지는거.... 더 나올것 같은거...

마음가짐을 "아직멀었어...아직멀었다..." 이렇게 다짐을 해야하는데...

제가 다짐을 잘못한 탓인지.. 더 심해지더군요...

정말 앞에 까맣게 변하고... 이악물고 참았습니다...

근데 항문은 결코 제 참을성을 받아주지 않더군요...

삼각팬티에 덩어리였다면 후다닥 엘리베이터 나와서 걸어다니면서

냄새를 분산시켜 모면할수 있었을 텐데...

저 지금까지 살면서 어릴때 빼고 늘 사각 입었습니다...

게다가 날씨가 더워서 반바지 입고 나왔구요...

항문에서 그분이 나오신겁니다...... 아주 바지가 찢어질것처럼 

요란한 소리와 함께 그분이 나오셨어요....

여자친구 맨처음에 "어?? 뭐야??" 하며 제얼굴을 쳐다 보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어??뭐???"

모른척 하면 뭘합니까??

이미 그분께서는 제 허벅지부터 종아리를 타고 흘러 내려오고 있었으니...

결국... 여자친구가 봤습니다....

" 너 똥쌋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떡할지 모르겠더군요..... 얼굴은 싸다구 만대 맞은것 처럼 홍당무가 되어있고...

말은 안나오고... 때마침 1층에 도착 문은 샤르르 열린상황이였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문이 열리니 사람은 없더군요... 만약에 사람까지 있었다면....

저정말 이사갈수도 있었습니다...

전 아무대답도 못하고 뛰었습니다... 그상태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뒤에선 여자친구가 "야! 어디가!!!" 눈치없이 계속 쫒아옵니다...

저희집앞엔 산이 조그마한게 있습니다... 저진짜 지금까지 그렇게 빨리 뛰어본적 없습니다....

산위로 올라가서 진짜 숨어있었습니다... 여자친구또 만날까봐...

핸드폰 계속 전화오는거 안받았습니다... 문자오더군요..."너 안나오면 소문낸다...."

소문이 문제가 아니라 여자친구가 그런모습을 봤다는자체가 너무 충격이었기때문에

문자 보냈습니다..."소문내라....."그리고 폰끄고 40분 있다가 혼자 뚜벅뚜벅 집으로 걸어왔습니다...

님들아 저 어떻할까요..... 진짜 헤어져야 할까요...??? 지금도 계속 전화옵니다...

괜찮타고.... 대화로 하자고......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전 이미 엘리베이터에

영역표시를 했기때문에.... 진짜 살다살다 대한민국에 나같은 사람 없을껍니다...

네이트톡님들아 도와주세요... 저진짜... 급해요......ㅠㅠ



(출처 : '왜 이런일이 저한테 일어났을까요....도와주세요........' - Pann.com)


아 놔 ㅅㅂ 눈물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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