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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717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향치
추천 : 8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2/21 03:02:25
자살을 결심하던날 무지개가 떴다.
죽기전에 하늘이 주는 선물일까.
조금만 더 가까이, 가까이서 보고싶었다.
빌딩 숲을 지나 달동네 높은 곳 까지 올라갔다.
이미 무너져가는 집들과 아직 무너지지 읺은 집들
그 사이를 해쳐 최대한 높은곳까지 올라가보려했다.
무지개를 향해 좁고 좁은길을 따라 올라갔다.
좁은 골목길은 머리 위 하늘만 보여줬고
무지개는 점점 희미햐져가는게 보였다.
그렇게 달동네 가장 높은곳에 올랐을때
이미 무지개는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았고
하루마저 끝나갔다.
무지개는 나였다.
무지개를 찾던 시간은 내 인생이었다.
무지개는 희망이었다.
하늘은 너에게 보였던 무지개가
닿을 수 없는 높은 욕심을 부린 벌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무지개가 지던 날 자살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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