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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을 써보네요 분노와 갈등에 대해
게시물ID : phil_17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할꺼없는데
추천 : 1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3/06 21:53:46
이게시판에 어울리는지모르겠습니다만

조금씩 나이가 넘어가면서 머리속에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않고 얽히고 때로는 넘치는 느낌이들어

해소할곳을 찾던즘 우연히 평소 오지도않는 사이트에

철학이라는 게시판을 들어오게 되었네요

항상 세상엔 결코 이분법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은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간혹 차라리 세상이 옳다 그르다로 나누어졌으면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투는 상황에서 

잘잘못이란 불완전한 사고다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떠들어봐야 그들에게는 상대방에 잘못이 중요할뿐.

결국 갈등이란 '노'라는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 '노'라는 것을 결국 갈등을 매체로 더 큰 '노'가 됩니다.

결국 내 감정이란것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오히려 감정이 나를 소유해 조종하구나 라는 생각이들어

화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합니다.

그러고 내 주변에 갈등이 해소되었을때 내가 갈등의 상대에겐 졌을순 있으나

적어도 내 스스로의 감정에게는 지지 않았구나라고 자위하며

그것은 생각보다 큰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남들보다 배움이 깊지 않아 내가 겪고 느낀바를 오롯이 남에게 전달하는 능력은 없지만

꼭 그들의 갈등이 언젠가는 사그라 들긴 바랍니다.

분노에서 시작된 갈등이 시간이 지나 분노가 사라리자

목적지를 잃고 배회하는 시한폭탄이 다음 터질 목적지를 찾는것처럼

또다른 분노들을 찾아 그 갈등을 합리화 시켜 버릴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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