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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폴리스를 아느냐-31
게시물ID : humorbest_17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사Kei
추천 : 16
조회수 : 165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2/01 01:17:27
원본글 작성시간 : 2003/11/27 18:20:11
30편 보러가기(클릭!!) *이성찬님의 글입니다. [1] 도박단 검거. 내가 문을 벌컥 열었을 때 방안은 찬물을 끼얹은 듯 고요한 정적만이 감돌았다. 그러나 잠시 뒤....추적60분이나 PD수첩, 혹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순서대로 진행된다. 놀란 토끼눈으로 우릴 쳐다보는 아줌마, 자기앞에 있던 돈을 가슴팍으로 마구 숨기는 아줌마, 예상대로 뒷문으로 내빼는 아줌마, 방송국 카메라를 들이댄것도 아닌데 얼굴을 가리고 벽을 보고 있는 아줌마, 무지 짜증난다는 듯이 우리를 마구 째려보는 아줌마 (주로 한참 따고 있는 사람의 행동임 -_-) 하지만 제일 동작이 빠른건 이 모든 행동이 진행되기도 전에 사진기 플래쉬를 터뜨려 버린 우리의 의경이었다. 리앨 : 자자...모두 앉아요, 어허...거기 아줌마. 돈에서 손 못떼요? 모두 다 제자리에 앉아요 사람들이 멈칫멈칫 거리다가 모두 제자리에 앉자 인적사항들을 파악해 보았다. 리앨 : 자! 아줌마부터 신분증을 꺼내보세요. 아줌마 : 저어.......주민등록증을 안가져왔는디..... 리앨 : 그럼 주민번호를 불러봐요. 아줌마 : 에고 예전에 다 까먹어 버렸죠. 그걸 어떻게 다 외워요. 리앨 : 그럼 파출소에 가서 확인해봐야죠 뭐. 아줌마 : 오칠공팔이사-이오사**** -_-;;; 리앨 : 자 다음분? -_-+++ 갑자기 오줌이 마렵다며 화장실로 내빼려는 아줌마들에게 요강을 권유하며 인적사항 확인을 모두 끝냈다. 리앨 : 자! 범죄에 사용된 화투와 깔판, 그리고 판돈을 모조리 압수하도록.. 의경 : 화투가 아니라 트럼프인데요? 리앨 : 뭐? 트럼프? 아니 그럼 이 아줌마들....고도리를 한게 아니라.....-_-+ 도둑잡기를 하고 있었단 말인가? 아줌마 : 도...도둑잡기..-_- 리앨 : 그럼 원카드? -_-++ 아줌마 : 우린 훌라를 쳤어요. -_-; 이제 막 시작했는데 좀 봐줘요. 리앨 : 훌라? 그런 게임도 있나요? 의경 : 훌라....모르십니까? 리앨 : 그....글세. 그럼 혹시 후프라는 게임도 있나? 의경 : 예? 리앨 : 아....아냐.. 어서 돈이나 세어봐. 의경이 돈을 모두 모아서 세어본다. 의경 : 판돈은...........총 9만 3천원입니다. 리앨 : 음......판돈이 별로 안되네? 아줌마 : 아이고...그럼요 그저 심심풀이로 친거에요. 법률에 점당 100원으로 치면 도박이 아니고, 점당 1000원으로 치면 도박이라는 조항은 없다. 게다가 판돈이 20만원 이하면 도박이 아니고 20만원이상이면 도박이라는 조항도 없다. 다만 도박판에 상습도박자가 끼어 있는지, 판돈의 액수, 사기도박인지등등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경찰관이 판단하는 것이다. 아줌마 : 그냥 심심풀이로 모여서 쳐본건데 딱 한번만 봐줘요.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아줌마들끼리 쳐본거란 말에요. 리앨 : 다이.........어트? -_- 아줌마 : 화투 1시간 치면 100칼로리가 소모되는데 이게 조깅을 1.5km정도 한것과 같은 효과라잖아요. 리앨 : 아줌마들은 훌라를 쳤잖아요. 아줌마 : 그...그게 그거에요. -_-; 리앨 : 게다가 아줌마들의 상태를 보아하니 전혀 근거 없는 설이군요. 아줌마 : -_-;; 돈액수도 얼마 안되는데 제발 좀 봐줘요. 리앨 : 여러분! 그럼 지금부터 판돈을 좀 올려보겠습니다. 거기 가슴 빵빵한 아줌마. 가슴에서 돈 얼른 꺼내요. 아줌마 : 헉....-_-;; 무......무슨 말씀이에요? 리앨 : 제가 직접 꺼내드릴까요? -_-+ 아줌마 : 여기 있습니다. -_- 내가 이불을 들쳐보자 만원짜리 20여장이 나왔다. 리앨 : 이건....누가 들고 있던 판돈이죠? 아줌마 : ......... 리앨 : 주인없어요? 이거 누구 판돈이에요? 아줌마 : ............. 리앨 : 거참.....이런데서 돈을 줍게 되다니...(주섬....주섬..) 아줌마 : -_-;; 리앨 : 거기 아줌마는 왜 왼주먹을 꼭 쥐고 있죠? 펴봐요. 아줌마 : 크흑... 리앨 : 역시 돈이 나오는군. 아줌마 : 에구! 이번판에서 내가 빚진게 얼만데....꼭 따야하는데...흑.. 리앨 : 걱정마여. 도박빚은 안 갚아도 된다는 법이 있으니.. 아줌마 : 즈......증말요? +_+ 리앨 : 대신 돈빌려준 사람이 다혈질이면 죽음으로 갚는수도 허다하죠. 아줌마 : -_- 리앨 : 자 다시 한번 세어봐. 의경 : (휘리리리리리릭..) 음......판돈은 모두 57만 2천원입니다. 리앨 : 심심풀이로 치는데 판돈이 이정도라니........부럽다 부러워. 경찰월급 본봉보다 더 많네 그려.. 현장을 대충 수습한 나는 아줌마들에게 외쳤다. 리앨 : 자! 모두들 나와서 순찰차에 차례대로 올라 타세요. 예상대로 아줌마들이 쌩기겁을 한다. 아줌마 : 히익....파출소가 바로 코앞인데 그냥 걸어가게 해주세요. 리앨 : 안됩니다. 도주할지도 모르니 모두 순찰차에 올라타요. 아줌마 : 아이고.......도망 안가요. 그냥 걸어서 가게 해줘요. ㅠ.ㅠ 어차피 순찰차에 다 탈수도 없다.-_- 하여간 순찰차는 드럽게 타기 싫어해요.쿠쿠 리앨 : 으음....좋아요. 대신 우리가 뒤 따라갈테니 도망갈생각 말아요 도망가는분에겐 오늘의 판돈을 대주신 남편에게 전화 한통 때려 드리죠. 아줌마 : -_-;;; 한명도 도망을 가지않고 파출소로 연행되는 아줌마들! 주유소 습격사건은 이렇게해서 막을 내린다. 실제로 경찰이 도박단속을 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도박꾼들이 문을 잠궈두고 경찰이 와도 문을 안열어주면 그만이다. 나중에 문을 열었을때는 이미 증거들을 모조리 숨겨둔뒤라 경찰은 현장을 덮치지 못했으니 오히려 큰소리 뻥뻥 치는 도박꾼들에게 욕을 먹어가면서 그냥 돌아가는수 밖에 없다. 도박을 법으로 금지하는 이유는 요행으로 돈을 벌려는 사행심조장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서울,부산,제주등에 카지노 도박장이 있는데 울나라 사람들은 들어갈수가 없고, 정 도박을 하고프다면 강원도 태백의 카지노에 가보시길..! 마지막으로 명언하나! 돈을 많이 잃은 사람에게는 개평을 섭섭치 않게 줄 것! 경찰에게 신고하는 사람들의 정체가 거의 다 이사람들이기 때문이다. -_-; [2] 경찰의 특수임무 경찰은 본연의 임무! 즉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그 외에도 수많은 일을 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소개해보자면... 의경과 도보순찰을 나온 나! 관내지역을 살피며 걸어가는데 저 앞에 아줌마가 애를 달래고 있다. 엄마 : 아이고 왜 이렇게 말을 안듣니? 아기 : 시러..시러.......싫단 말야........우에에에엥! 그때 우리가 걸어 오는걸 본 아줌마! 이럴 경우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육천이백삼십사만이면 육천이백삼십사만! 모두 다 애꿎은 우리 경찰을 개입시킨다는거다. 엄마 : 너 자꾸 말 안들으면 경찰한테 잡아가라고 한다? 아기 : 헉! 엄마 : 저기봐라. 벌써 너 잡으러 경찰아저씨들 왔다. 리앨 : ' 또 시작이군...-_- ' 엄마 : 경찰아저씨. 얘가 말을 안들어요. 좀 잡아가 주세요. 이런 상황이 되어 버리니 우리로선 도무지 피할 수가 없는 숙명의 즉석 연기를 해야만 하게 되는것이다. 리앨 : (인상을 팍팍쓰며..) 이놈! 왜 엄마말을 안들어? 나하고 같이 갈래? 응? -_-++ 아기 : 우애애애애앵!! T_T 아기가 공포에 떨며 울음을 터뜨리고서야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아기를 달래는 아줌마. 엄마 : 거봐.. 너 한번 만 더 말 안들으면 또 경찰아저씨들 부를꺼야.*^_^* 나의 연기에 다소 만족한 듯 아기를 데리고 사라지는 아줌마. 이렇게 아줌마들이 아기들에게 경찰이 사람들을 잡아가는 무시무시한 존재로만 인식을 시켜놓으니깐 어린이들은 어릴때부터 고정관념이 박혀 버린다. 순찰 나갔다가 혼자서 마구 울고 있는 미아를 발견해서 우리가 데리고 가려고 해도 더더욱 무서워하며 울면서 안 따라가려고 하는것도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안 그래도 기분이 씁쓸한데 저 앞을 보니 또 아줌마가 어린애를 야단치고 있다. 엄마 :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말을 안듣니? 응? 아기 : 우에에에에에엥! 먹고 싶단 말야.. 리앨 : 으음.....안되겠다. 다른곳으로 돌아가자. -_- 엄마 : 저봐라. 벌써 경찰아저씨 오고 있다. 아저씨!!! 리앨 : ' 이런......-_-;;;; ' 엄마 : 얘가 말을 안들어요. 좀 잡아가 주세요. 어쩔수 없는 숙명의 즉석연기! -_-; 나는 하는수없이 어린이에게 성큼 성큼 다가갔다. 리앨 : 너 임마! -_-+ 아기 : -_-;; 리앨 : 이 자식이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게 왜 이렇게 엄마말을 안들어? -_-+ 엄마 : 으음....-_- 거..거봐 경찰아저씨 무섭지? 리앨 : 울기만 하면 다 통하니깐 땡깡부리냐? 정말 한번 울어볼래? 앙? -_-+ 아기 : 우와와와앙........... T_T 리앨 : 주둥아리 못닥쳐? 몽둥이로 죽을때까지 한번 맞아볼래? 앙? -_-+ 아기 : 우와와와와와왕........엄.........마.....!! 엄마 : 그.....그래.....-_-;;;; 황급히 아기를 데리고 사라지는 아줌마.. 리앨 : 우리더러 잡아가라고 해놓고 자기가 잡아가는군. -_- 의경 : -_-; 제발 경찰에게 악역을 맡기지 말자. 우린 일본순사가 아니다. [3] 무인 카메라. 아저씨 : 별로 빨리 달리지도 않았는데 찍히다니 정말 억울해요. 선배 : 기계는 거짓말을 안해요. 16km나 초과하셨네요 뭐. 아저씨 : -_-;; 이거 좀 어떻게 할 수는 없을까요? 선배 : 무인카메라에 찍힌건 어떻게 할 수가 없답니다. 아저씨 : 쩝. 그럼 벌점없는걸로 좀 끊어주세요. 선배 : 후후... 그러죠 뭐. 16km 초과는 원래 벌점 없어요. 아저씨 : 자 여기 돈 있습니다. 선배 : 수고비인가요? 아저씨 : 아..아니, 범칙금이요..-_- 선배 : 돈은 은행가셔 내셔야죠. 선배가 딱지를 끊고 아저씨를 돌려보낸 뒤 우체부 아저씨가 들어왔다. 우체부 : 편지요... 선배 : 어? 내게 웬 편지가? 우체부 : 도장 좀 주세요. 선배 : 어라? 경찰서에서 온 편지잖아? 우체부 아저씨가 돌아가자 편지를 뜯어보던 선배가 경악을 한다. 선배 : 으아아악...-_- 리앨 : 왜 그러세요? 선배 : 내 차가 대전에서 무인카메라에 찍혔어. T_T 리앨 : 저....저런.. 선배 : 이날 별로 빨리 달리지도 않았는데 찍히다니 정말 억울하군 크흑..T_T 리앨 : 기계는...... 선배 : 이...이거 좀 어떻게 할수 없을까? T_T 리앨 : -_-;;;;;;;;; 자 그럼 무인카메라에 찍히지 않는 방법 및 무인카메라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 보도록 하자.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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