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화요일에 노래방에서 지갑을 잃어버리고 정신없이 살다가 금요일에 알게되었습니다.
부랴부랴 노래방에 전화를 하고 그 시간대 알바생을 만나게 됐는데 다행히 알바생이 지갑을 봤고 너무 안 오셔서 목요일에 우체통에 넣었다고 합니다.
그때 더 물어봤어야 됐는데 일단 지갑의 행방을 찾게 되어 저는 정말 감사하고 사례하겠다하며 나왔습니다.
그런데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우체국과 경찰서에 전화를 했는데 접수된 게 없다고 했습니다.
뭔가 의심스러워서 알바생에게 다시 찾아가 접수 된 것이 없고 이렇게 되면 미안하지만 신고를 해서 cctv 확인을 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알바생이 많이 억울해하더라고요. 미안해서 일단 알겠다고하고 나왔는데 알바생에게 전화가 와서(이때 통화 녹음 했습니다.) 자신이 내일 우체통쪽 우체국가서 확인을 한답니다.
제 생각에 이때 알바생이 지갑을 우체통에 넣었고 우체국 직원도 아마 우체통에 넣은 지 얼마 안됐을 거라고 했습니다.
오늘 경찰서쪽에서 연락이 와서 찾게 되었는데요, 습득물에는 10만원가량 현금빼고는 다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도 없는 노래방에서 영업시간 끝나기 30분 전에 나와서 누가 들어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갑도 계속 알바생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찌됐던 알바생 덕분에 지갑을 찾게되었는데 현금만 없어져서 이걸 신고를 해야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