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자극적이죠? 죄송합니다.
다름은 아니고 이번 휴가철 몇달전에 예전에 가르치던 아이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현재 저의 나이는 32살이고 그아이는 23살입니다.
휴학을해서 이번에 대학 졸업반이라고 합니다.
저랑 그아이는 둘다 지방에 내려와 있었습니다.
학교가 여대는 아닌데 여초학과라서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번 휴가를 얻어 어디를갈까 고민을 하다가 혼자서 어딜가긴가냐 집에나 있자
하면서 있는데 그아이가 먼저 연락을 해왔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차로 30분정도 타고가면 있더군요.
사실 대학은 어디 합격한지는 알았는데 그뒤 어느정도 연락이 오가다가 끊겨서
제가 지방 내려올때 한번 아참 근처지 하고 생각하고 그이후로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렵게 연락한건 아니고 본가에 올라갔다가 제 지인을 만나 지인에게 제 전화번호를 물은뒤
연락을 한거였어요.
그아이를 가르치던게 중학교때라 카톡이 없던시절이었거든요.
그렇게 연락이 닿았는데 휴가란걸 알고 자기도 방학인데 취업준비중이라 공부중이다
밥이나 한번 사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저야 뭐 바람도 쐴겸 그리고 주변에 아는사람도 없고 회사동료를 휴가떄까지 보기는 싫고 해서
기분좋게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둘이 만났는데 밥을 먹고나니 야구를 보러가자고 제안하더군요.
저도 당연히 알겠다고 받아들이고 야구를 보러 갔습니다.
가서 당연하다고하면 웃기지만 치맥을 하면서 야구를 보았습니다.
저는 응원하는 팀이 아니고 그아이가 응원하던 팀이어서
제가 응원하던 팀은 중계를 따로 틀어놓고 응원을 했습니다.
결과는 두팀다 이겼고 둘이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걸었습니다.
그아이집이 야구장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천천히 걷다가 (야구장 근처는 교통이 헬게이트라서;;)
한적한 곳에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근데 제가 미처 생각 못한게 제가 술을 마셧다는거였는데 전 단순히
야구장 가서 술마실거니 차 놓고가자 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전 집에 갈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대리를 부를까 말까 아님 방하나 얻어서 자고갈까 하다가
방잡는건 오버인거 같고 찜질방에나 갈까 생각하고 그아이에게 인사를 하니
"오빠 음주운전 하시게요? 안되요!!" 하면서 놀라더군요
그래서 "ㅋㅋ 아니야 대리부를까 했는데 내일 여기서 다른데로 더 가보고 싶어서 그냥 찜질방에서 자려고"
하니 "다행이네요 전 음주운전 하실주알고"
그러더니 "그럼 그냥 저희집에 가서 주무세요" 하는겁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남자가 여자집에 어떻게 함부로 들어가" 하니까
막 웃더니 "무슨생각 하시는거에요 ㅋㅋ저희집 투룸이라 괜찮아요. 저침대도 있고
더울때 잘수있도록 다른방에도 잘수있어서 상관없어요."
다른마음은 없었고 찜질방 가면 제가 잠을 거의 못자고
모텔을 가자니 돈이 아깝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아 진짜 바보같은 행동이었어요. 그냥 대리 불러서 갈걸....
가면서 근처에서 감자튀김에 맥주를 사서 들어갔습니다.
이것도 바보같은 행동이었네요; 그냥 음료수나 사서 들어갈걸
어짜피 맥주는 못먹었지만
진짜 방이 엄청 예쁘더군요.
책상에는 공부하던게 남아있었는데 그거보고 이야기 잠깐하다가
둘이 영화나 한편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로맨스 영화를 한편 보고나니 그때서야 맥주가 생각나서
보니까 맥주를 식탁위에 놔둬서 미지근해젔네요.
새로사러 갈까 하다가 그러지말고 와인이나 한잔 하자면서
와인을 꺼내 오더라고요,
와 별걸 다가지고 있네 라고하니 자기가 산건 아니고
자기 친구가 선물로 준거라고 해서 마셔도 되냐고 하니
어짜피 자기는 안마신다며 둘이 와인을 한잔 했습니다.
로맨틱한 분위기도 아니었고 같이 먹던것도
식어버린 감자튀김 누가봐도 달달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렇게 영화이야기도하고 야구이야기도 하고 하다가
예전 이야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선생님을 많이 좋아했다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원래는 오빠 이렇게 불렀는데 그렇게 부르니까 좀 놀랬습니다.
그떄 제가 군 제대후 가르첬었는데
처음엔 그저 선생님이다가 제가 많이 가르처주고 밥도 사주고 하다보니
좋아젔다고 하네요.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저도 많이 당황했어요.
그러면서 그아이가 미안하다며 그런이야기를 괜히 했나보다면서 이제 그냥 자자고 하는데
여름이라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자기가 먼저 샤워하겠다고 하더군요.
다른의미는 없었을테지만 전 유튜브좀 보다보니 금방 나와서 씻으라 하더군요.
전 욕실앞이 아니라 욕실과는 다른방에 있어서 그아이는 옷다입고 머리만 조금 젖은 상태였는데
많이 예뻐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나이차이가 있는데 이사한 마음 품지말자. (사실 좀 뭐랄까.. 이상한 맘이라기 보단 복잡하긴 했어요)
하고 저도 씻으러 가려는데.. 목욕탕 문이 안열리더라고요
그래서 목욕탕 문 안열린다니까 거기 문이 좀 이상하다고 위로 올리면서 돌리라고 하는데 해도 안돌아가니
와서 도와주더라고요,
근데 그떄 살짝 몸이 닿았고 샴푸냄새가 나면서 그아이눈이 마주첬습니다.
둘이 처다보다가 그만 둘이 키스라기 보단 뽀뽀를 했고
그아이가 오빠를 많이 잊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또 좋아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관계를 가젔고 저도 모솔이었던지라
참 ... 둘다 처음이어서 그런지 많이 서툴렀어요,
그러면서 내 어디가 그리좋냐고 하니까 그냥 오빠 그대로가 좋다고 해줘서
다시한번 키스하고 그렇게 관계를 했어요.
중간중간 나 땀많이 흘렸는데 괜찮아 술냄새 안나? 이런 질문을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침대에서 같이 자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까 해장하러 가자면서 밥을 먹으러 가자고했습니다,
마음이 복잡했는데 그아이가 너무 예뻐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고요.
나가기전에 살포시 안아주니까 그아이는 베시시 웃어주었어요.
밥을먹고 다시 그아이방에 도착해서 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어제 일이 실수가 되고싶지 않다면서
처음에는 너에게 감정이 없었는데 날 정말 사랑해주는걸 알고 나도
좋아젔다면서 단순히 너와 어제 그일떄문만은 아니었다고 말했어요.
그이일이 지난 금요일 ~ 일요일사이에 일어난 잏입니다.
금요일 야구밑 밤에 일이있었고 토요일 아침에 일어난거고 토요일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닌다음 일요일날 헤어젔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니 참 여러모로 복잡하고 어렵네요.
너무 그아이 예전 모습이 생각나고 예전 선생님과 학생이던 사이가 계속 스처지나가서
문득문득 마음에 걸료요.
이런것도 사랑이고 둘이 계속 사귀어도 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