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과음에 비는오고 날은 쌀쌀하지만 상냥한날 수업 끝나고 우산이 없어 추적추적 오랜만에 맞는 비가 반가워서 느긋느긋이 걸어오는 눈에 띄인건 왜인지 상처하나 없이 말짱히 죽어있던 크지않은 보단 좀 많이 작은 멍멍이 한마리 평소같으면 그냥 봉투에 담아서 휘적휘적 가 쓰레기로 처리 했을텐데 비가와서 일테다 오늘은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냥 안아들고 이동하다보니 추워서 하필, 차가운 비가 야속해서 엉엉울었다 뭐 끝이야 신문지에 돌돌 봉투에 돌돌 쓰레기봉투에 담아 꽁꽁 이었지만 묻어주길 바랐을까 그래도 제대로 성호경긋고 행복하라고 이야기했고 추운날씨에 안아줬으니 괜찮겠다 알레르기 폭발이라 디질것같았고 감기까지 와서 더 죽겠지만 그래도 덕분에 기분좋게 시원하게 울어서 오히려 내쪽에서 고마울 정도다 5키로짜리 봉투에 3분지1도 채우지 못했던 멍멍이는 내 마음을 가득 채웠으니 불만은 없겠다 흰둥흰둥 쪼꼬만 눈에띄어줘서 고마웠던 추웠던 멍멍아 내가 안아줘서 따뜻했니? 나도 미안하기만 한건 아니라 다행이다 고생했어, 수고했다. 웃으며 인사할게 잘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