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남친을 사귀는데요
언니남친을 그냥 남자로 줄여 쓸게요 

언니랑 남자는 같은 회사 다니는데
언니는 대졸, 남자는 고졸이라서 버는 돈이 달라요
언니가 훨씬 잘벌고 직급도 높은데
남자는 집에 억대 빚이 있대요
듣기로는 남자네 가족이 네 식구인데
그 중에 빚 갚는건 남자뿐이고요

솔직히 언니는 모아놓은 돈도 많은데
제 생각에는 남자랑 결혼하면 
그집 빚갚는데 돈 다 뺏길 것 같거든요. .

그리고 남자가 자기는 술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본인이 그랬다는데
언니랑 통화하는거 보면 
일주일에 4일 정도는 기본으로 술을 마시고 
일주일에 한번은 필름이 끊기는 것 같아요


언니는 그 남자가 그래도 성격은 착하다고
결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계속 만나고요 

(결혼할거 아닌데 남자가 결혼얘기 자꾸 꺼내면
헤어지는게 맞지 않나요? 언니한테 직접 얘긴 안했지만
언니도 좀 이해가 안되긴 함)

집에 빚 많고, 술 좋아하는 남자와의 결혼 
반대할만한가요??

아 그리고 남자 어머니는 미신을 그렇게 믿으신다네요
남자가 얼마나 질렸는지 자기는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런거 다 안할거라고 했다는데. .  
그럼 그 동안은 어머니 하자는대로 해왔고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따르겠다는거잖아요. . 

미신믿는 집에 시집간 친구가 시어머니 등쌀에 못이겨서 사주 맞춰서 날짜 시간까지 맞춰서 제왕절개로 아기 출산하고 아기 이름도 점집에서 받아다 지었는데. .
그런 집일까봐 걱정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