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거 엄청 밝히고
자다가 불켜면 눈부시다고 찡그리고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기 싫으면 자는척하고
코 드르렁 드르렁 곯다가 지소리에 놀라서 깨고
방뀌 껴놓고 뒤돌아서 냄새맡고
여름 산책가면 덥다고 그 자리 서서 찡찡대고
겨울엔 궁뎅이 시렵다고 마루바닥에도 안앉고
어두운곳은 무서워서 못들어가고
밖에서 소리나면 지가 먼저 나가기 보다는 사람이 나가야 뒤따라가고
혼날때는 꼭 귀 축 내려서 품에 들어와서 뽀뽀하고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 집 막내 기동이 ^ ^
우리집에 장염이 걸려서 온 기동이
병원에서도 힘들다고 하고
애견샵에서는 다른 강아지로 바꿔가라고 했던.
혈변에 사료도 못먹고 2달 가까이를 병원만 다녔던 녀석이 건강하게 자라서 곧 6월30일 두돌을 맞이합니다.
사고쳐도 좋고, 공부안해도 되니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사랑하는 기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