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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저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718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NnZ
추천 : 0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8/09 23:09:00
27살 여자입니다. 직장 생활도 하고 있지만 연애를 하지 못하고 있어요. 과거의 상처 때문에. 제가 남자들 입장에서는 육덕진 여자랍니다.
전에 사귀던 그 자식이 그랬어요. 그 자식은 저보고 매일 육감적이라고 말했어요.  사실 그것만 빼면 대체로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아직 전 남자와 밤을 함께 보낸 적이 없어요. 무서워서. 고등학생 때 성희롱 당한 적도 있고 성폭행 당할 뻔한 적도 있고.
그 자식과 연애를 하다가 100일 째 되던 날에 저보고 밤을 같이 보내자고 했어요. 솔직히 저는 내키지 않아서 거절했는데
그 자식이 "젖 크다고 유세 부리네. ㅆㅂ." 하면서 저보고 꺼지라고 했어요. 피고 있던 담배도 제 다리 쪽으로 던지면서.
제가 괜찮다고 생각했던 그런 면들이 한 순간에 위선이었던 것으로 판명된 순간 너무 화가 나고 슬퍼서 집에 가면서 계속 울었어요.
남자 보는 눈이 이렇게 없었구나.
 
그 충격으로 저는 그 해에는 휴학을 했지만 1년 가까이 그 충격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도 확 사라지고. 제 몸뚱어리도
원망스러웠어요. 하지만 자해를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무서워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 졸업하고 가까스로 취업을 해서 일하러 다니던 그 때 저는 갑작스럽게 내린 비 때문에 비를 피하려고 편의점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거기서 저는 첫눈에 반한 남자를 봤습니다. 바로 거기 편의점 점원이었어요.  제가 여행도 다니고 그래서 여러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미소가 예쁜 남자는 처음봤어요. 저는 유리병에 든 두유를 사서 계산하며 그 직원의 얼굴을 봤는데 그 예쁜 미소는........
퇴근길이 그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었던지. 그 이후 저는 퇴근할 때마다 그 편의점에 들러 이것저것 샀어요. 그러다보니 그 점원의
인적사항을 알아냈어요. 23살. 저보다 4살 연하. 그 점원이 일하지 않을 때 다른 점원에게 그만둔거냐고 물었는데 그러다가 알게 되었어요.
근처 대학교 다니면서 알바하는데 싹싹하고 성격좋고 성실하다고.
 
첫눈에 남자에게 반한 적이 처음이에요. 용기내고 싶은데 과거의 경험때문에 겁이 납니다. 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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