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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시간 굶었다. 물도 마시지 않았다..
게시물ID : gomin_17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울우우울
추천 : 12
조회수 : 68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11/12 16:37:26
 오늘이 3일째. 물도 마시지 않았다.
 모든 걸 포기해 버리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

 나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쯧.


 너무 힘들었다. 2007년은 내게 최악의 해. 슬럼프기이기도 하다.
 너무도 안좋은 일이 많았고 7월부터 나는 제대로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항상 바보처럼 .. 하루를 마치곤 했다.

 금년에 내게 좋은 일은 두가지 뿐이다. 조카가 생겼다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했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했지. 힘들었는데 의지하니까 힘이 나더라. 열심히 살고 싶더라.
 근데 헤어졌다. 사랑하지만 헤어졌다. 우리는 헤어져야만 했다. 
 
 안 그래도 힘든데... 거기다가 이별의 아픔까지... 쯧.
 견딜 수가 없다. 

 첫사랑. 누구를 좋아해봤던 적은 많다. 하지만 그 사람과 했던 사랑이 진짜 사랑이다.
내생의 첫사랑, 첫키스... .
시간이 약이긴 하구나. 지난 주엔 그렇게 힘들더니 . 이번주는 조금 괜찮아 졌다. 조금.

 3일째인데 나 왜 이렇게 멀쩡할까. 배만 조금 고플 뿐.. 현기증도 없다.
딱 한번만 소리내서 엉엉 울 수 있도록 해주면 안될까.
딱 한번만 그렇게 서럽게 울면 시원해질 것 같다. 

 아 답답하다.
마음 한번만 잡으면 되는 거잖아. 근데 그게 안된다. 7월달부터 내가 얼마나 답답했었는지...
하하하... 이젠 사랑의 아픔까지 느끼고 . 마음 잡기 더 힘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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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오유에서 어떤 글에 어떤 사람이 이렇게 댓글을 썻던 것 같다. 정확힌 기억 안나지만
라면만 먹어서 괴롭다는 사람한테 아프리카 난민을 생각해보라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생각해보라고
말 하는 건 위로가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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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단지 좀 시간이 필요 할 뿐이다. 
이 노래가 듣고 싶네. pat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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