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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여자친구랑 관계후 얼굴을 못보겠어요 아니 목소리만 들어도 긴장되요
게시물ID : gomin_1718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lkZ
추천 : 3
조회수 : 602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8/10 15:14:16
대체 어쩌다가 이지경이 된건지 -_-;;;
몇달전 인연이 닿아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하자면 긴데 야구동호회에서 만났습니다.

나이난 제가 34이고 모솔입니다.
그녀는 25입니다. 연애경험은 3번정도 있다고 하네요.

근처에 산다는거 안이후 주로 같이 야구를 보러 다녔고 비오는날에 우천 취소되면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 둘다 자취를 하는 입장이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처음애는 마냥 애기처럼 보이더군요
어쩌다 사귀기전 여자친구 친구들이랑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나이차가 나다 보니까 막 귀여운 병아리들이 삐약삐약 거리면서 마당앞으로 나온 그런느낌이더군요.

그정도로 아기로만 보였는데 어느순간 보니까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몇주전 저희 원룸에서 관계를 가졌습니다.

문제는 가질때는 너무나도 행복하고 기쁘고 여친이 사랑스러웠는데
그이후 여자친구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건 절대로 못하겠어요.

막 바라보면 숨이 가빠오면서 엄청나게 긴장이 되는게
이게 얼굴만 보는거면 모르겠는데 가끔 그녀 생각만 해도 긴장이되고 계속 그생각이 들어서 부끄럽네요.
여자친구랑 통화를 자주 하는데 통화 할떄도 여자친구가 "오빠 어디 아파? 목소리가 이상해" 하는데
사실 제가 좀 긴장이라기 보단 쑥쓰럽고 해서 좀 떨었거든요 전화하는데 얼굴본것도 아니고.

그리고 쇼핑하면서 팔찌라고 하나 채워주는데 갑자기 팔찌를 체워주니 저도 순간 당황해서
손을 거칠게 뺀건 아니고 움찔 하면서 빼니까 
"ㅋㅋㅋ 뭐하는거야 오빠 ㅋㅋㅋㅋ" 하더니
"왜이렇게 부끄럼을타 ㅋㅋ 오빠가 아재지 순수한 남고생이야?" 이러는데

안하려고 해도 생각 안하려고 해도 여자친구 목소리만 듣고 
그녀의 스킨향기나 향수만 나도 미칠듯이 긴장되고 떨리네요.
그렇다고 그 장면이 떠올린다는건 아니고 뭔지 모를 긴장감이 확 몰려오면서
가끔은 정신이 아찔해지는게 ㅠㅠ

에어콘 튼 집에서 여자친구랑 야구 보다가 여자친구가 볼에다 뽀뽀를 해주니까
갑자기 눈앞이 호아악 해지는 느낌이 나더니 내가 이제 어찌 행동을 해야하나 어찌해야 안어색할까
이런 고민으로 멈칫 하니까 
"왜이렇게 긴장을 하고 그래 ㅋㅋ" 해서
"어? 아니 그냥 니가 너무 예뻐서" 하니까
"이야 ㅋㅋㅋ 오빠 이제 그런말도 할줄알게 됬어 ? "
이러면서 혼자 막 웃는데 그모습이 또 너무 예뻐서 멍하니 바라보니까
"그래 내가 좀 예쁘긴 하지" 이러더니 입술에 뽀뽀를 쪽
"그렇게 멍하니 있으면 뭐하자는거야"
이래서 제가 "응? 아.. 아니야" 하니
"아니긴 뭘 아니야 익숙해 질떄까지 뽀뽀해줄게" 하더니 계속 뽀뽀해주는데 막 그순간
또 긴장해서 뽀뽀하다가 제가 여자친구를 확 안아주었어요.
그랬다가 아차 싶어서 이제 어쩌면 되지 그냥 풀어줘야하나 고민하고 있으니까
"하루종일 포옹만하다 끝낼꺼야?" 이러고 막 또 웃어요

이런식인데
막 그런 행동 하나하나 마다 머릿속이 날라가면서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상한게 

그 천 관계 이전에는 손잡아도 좋았지만 이정도는 아니었고
키스나 뽀뽀를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그이후로 이러네요 막 긴장되며 온 몸이 사고회로랑 신경이 파파팍 끊기는 느낌이들어요

왜이런걸까요 단순히 여자친구를 처음 사귀어봐서 이러는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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