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세요. 최근 예상치 못한 고민이 생겨서 토로도하고 조언도 구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동생이 요즘 폰으로 리니지를 하는데요. 따로 살고 있어서 가끔 제 집 부르거든요. 집에 오면 같이 영화좀 보자 플스겜이나 같이하자 해도 처다도 안보고 폰만 붙잡고는 놓질 않는겁니다.
그게 그렇게 재밌나? 뭐 저도 겜 좋아하고 어느정도 이해는 하는데 한두달만에 형제가 만나는데 폰에서 눈을 못떼니 좀 심하다 싶어서 '너 거기에 돈은 안쓰지?' 했더니 안쓴데요. 그래 잼나게해라 그러고 말었거든요.
근데 사단이 났네요. 동생이 얼마전에 어머니한테 노트북을 꼭 사야된다며 70만원만 빌려달래더래요. 돈 주시고는 나중에 뭐 샀나 물어보니 어물쩡 물어볼때마다 뭘샀는지 대답이 다르더랍니다.
아상하신 어머니가 전화로 동생 은행카드 내역을 확인해봤더니 근 한달사이에 22만원, 55만원 이런식으로 300만원 정도를 썼더라고요. 허참 기가막혀서.
돈 단위를 보니까 백퍼 리니지 현질한건데 본인은 한사코 아니라 하고...그놈도 성인이거든요. 지가번돈 게임으로 날리건말건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부모님은 너무 걱정되시는지 저러다 병나겠다 싶어서 덩달아 저도 걱정되고 미치겠습니다.
지도 자꾸 거짓말하는것이 자기 벌이에 한달에 몇백을 게임에 쓰는게 정상이 아니라는걸 알텐데 같이 사는 부모님이 그렇게 뭐라해도 일 끝나면 지 방에서 여전히 폰으로 게임을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