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펠레스: 늘 '악'을 원하지만, 결과적으론 언제나 '선'을 행하는, 그런 힘의 일부랍니다
파우스트: 그 수수께끼같은 말은 무슨 뜻인가?
메피스토펠레스: 처음부터 아예 생겨나지 않았으면 더욱 좋았을 것. 그래서 사람들이 죄와 파괴라고 부르는 것, 즉 '악'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이 나의 진정한 모습이지요
스탠퍼드의 죄수실험 교도소처럼 꾸며진 공간에 역할놀이를 시켰던 그 실험은 6일만에 종료되었죠! 그 실험의 피험자였던 교도관 '헬맨'(지옥의 사자)은 장난이라는 명분 하에 성적 학대를 가하기까지 했는데요
그는 이 실험에 대해 30년 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1971년의 교만하고 무신경한 10대 소년은 수십 년 동안 그 굴레를 짊어지고 살면서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때 만일 누군가가 나의 행동이 수감자 중 누군가에게 해를 주었다고 말했다면 나는 아마도 "그들이야말로 계집애같이 약해빠진 얼간이들이었다" 라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나의 역할에 그토록 깊이 빠져들어서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눈이 멀었다는 기억은 오늘날 나에게 일종의 경고와도 같은 역할을 해서 지금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매우 주의깊게 생각합니다. 사실 사람들은 내가 사업가치고 지나치게 예민하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나는 어떤 결정을 할 때, 예를 들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직원을 해고해야할 때 그것이 그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 되지 않을까 하고 망설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