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도네시아 자카바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아시안컵 3.4위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일본을 맞아 다시 한 번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습니다.
전반전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한국은 후반 12분 강민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급격하게 경기의 주도권을 상실 당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대표팀은 끝까지 골문을 걸어 잠그며 연장까지 도합 70여분 가까이를 수적 열세 속에서 분투해 승리를 끌어 냈습니다.
아래는 일본 축구팬들의 관련 댓글들 입니다. 라이브도어를 포함한 3개 게시판에서 이어붙였습니다.
saru 한국은 한 명이 퇴장을 당한데다가 감독 까지 벤치 바깥으로 나갔지만 도저히 시간 내에 이길 것 같지가 않네요.
roomfilled 오늘 경기는 휘슬과 들것이 자주 등장하는군요.. 퇴장 당한 한국 감독은 심판에게 뭐라고 욕을 했던걸까요.. 궁금하네..
ahiru 왠 난투..
kj8y 퇴장과 난투극이 속출.. 일본이 이겨야 할 텐데.. 한국은 싫으니까.
roomfilled 아아 연장전이다..
gjai-ya 전대미문의 이번 일한전. 한국이 위야.. 무슨 수를 써서건 일본에겐 지지 않겠다는 기백이 보여. 일본은 맥없는 플레이의 연속에 난투극 직후에야 분노를 가졌지만 그건 그저 이성을 잃었을 뿐 인거고 쓸게 없는데서나 싸움을 걸고.. 한국측에게 유리한 포지션을 주기나 하고. ..그 일본이 드디어 스태미너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젠장, 이러니 저러니 하는 사이에 연장전으로 돌입했어. 한국이 버텼다 !!
youth 진짜 골 안들어가네.. 일단.. 끝까지 포기하지는 말아라. 나도 함께 싸우고 있으니까 !!
zaku 힘내라~~ 한국에겐 지지 마 !!
77103 오심제펜, 한미디로 약해. 그리고 재미없어. 암튼..오늘 시합은 주심이 망치고 있네. 너무 심하잖아.. 그리고 한국의 수비는. 그 기백은 적이지만 칭찬하고 싶다.
mosyuk 연장전이 끝나고 승부차기 돌입이군요. 어떻게 될까.. 물론 일본이 이겼으면 좋겠지만
day 일한전에서 보이는 한국 선수들의 얍삽함 ! 그리고 그 얍삽함에 지고 있는 일본 선수들 ! 일본 선수들의 페어 플레이는 어린애 같아 보여.. 그리고 한국 키퍼는 뭐야.. 그만 좀 해.. 일본은 선수도 한 명 많은데.. 연장전까지 무승부라니.
dream 졌다 !! 유감이야..
tomoy 아앗!! 졌다.. 한국에 지다니.. 오심, 유감이다. 하뉴가 울고 있잖아.
roomfilled 아아..가와구치 T.T . . 부담감이 심했겠지 (>_<) 축구를 잘 모르지만, 그래도 매너와 골키퍼만은 일본이 더 나았던거 같아.
s675 . . . 이겼으면 좋았을 걸. 1점만 넣었으면 좋았을 걸. 승부차기에서라도 이겼으면 좋았을 걸. . . 아아.. 축구를 보며 처음으로 울었어. 다음에 한국을 만난다면, 그땐 꼭 이겨라 !!
pro 진지한 승부.. 눈물이 나는군요.
indows 결국 끝에 실축해서 졌군..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그 실축한 선수 곁으로 모여서 위로를 해주는 모습을 보았어. 이걸 보고, 솔직하게 좋다고 생각했어. 난, 졌지만 이런 일본 대표팀이 좋아.
tomo 저도 울고 있습니다. 너무 분해요..
ライバル 한 명 적은 한국에겐 이겼어야죠 !! 이동의 핸디캡이 큰 1명 적은 상대. 그런 상대에게 못 이긴다면 유럽의 강호에게 어떻게.. 하뉴는 잘했어. 승부차기라고 해서 영원히 계속 넣을 수 있는건 아니니까. 전후반 90분이 지난 시점에서 일본의 패배야. 한국의 스피릿과 일본의 테크닉..
cheers55 숙명의 라이벌 한국에게 승부차기로 지다니..
jun199 최악이군요. 승부차기 6-5 패배.. 휴우..일본... 한국은 선수가 한 명 모자랐는데.. 그런데도 왜 골을 못 넣은거지? 호주전때도 그러더니.. 게다가 패스도 연결되지 않고, 패스를 해도 한국 선수들에게 컷 당하고.. 속이 울렁거리는 시합이었어.
akira 질 만 해서 진 시합이야. 승부차기로 결국 승패가 가름났지만 한국은 좋은 축구를 했어. 심플하게 원터치로 볼을 재단하더군. 덕분에 일본 선수들은 피로가 쌓여갔고.. 10명이 남은 후 부터 한국은 톱 한 명 만을 남기고 지키는 축구로 전환. 오로지 카운터를 노리는 전법이었지. 일본은 야노, 사토, 하뉴를 교체멤버로 넣었지만 그게 너무 늦었어. 한국은 3장의 카드를 일찍 다 써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심플하게 볼 터치를 하는 축구를 끝까지 관철시켰어. 그래, 승부차기는 운이야. 하지만 일본은 11대 10 이라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 이게 바로 일본의 나약한 부분이야 결국 질 만 했던거야.
awayuki 한국의 견고한 수비를 무너트리지 못한 공격진. 횡패스로 일관하며 슛을 때리지 못하는 공격진. 일대일 장면에서 승부하지 못하는 공격진. 이래선.. 이길 수가 없어. 재미없는 겁장이들의 축구..
yoshi 전 이제 한국축구를 응원 안 할 겁니다. 일한전이 오래전 부터의 라이벌전 이라는것도 알고, 그래서 한국 선수들이 불타오르는것도 압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뭡니까. 그 비상식적인 플레이들은.. 아무 잘못 안 한 일본에게 전력으로 부딪치고, 퇴장당한 코치가 그라운드에 들어오고.. 일부러 난투 직전까지 상황을 몰고 가고.. 여태까지 전 한국팀을 투쟁심이 넘치는 멋진 팀이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일한 월드컵때도 응원했었구요. 당시 그들의 축구에 정말 감동했었죠. 하지만, 아무 잘못없는 슌스케에게 그렇게까지 대하다니.. 이제, 두 번 다시 한국팀을 응원 안 할 겁니다. 중학생 시절, 노정윤의 인간성과 실력에 반해서 한국 축구를 좋아했었는데.. 그리고 좋은 팀이라고 생각햇었는데.. 유감입니다. 축구연습 이전에, 스포츠맨쉽 부터 배우기 바랍니다. 한국 축구, 사요나라.
TOKU 훌륭합니다, 한국 \(☆^〇^☆)/ 한국의 끈기가 가져다준 승리로군요. 훌륭했습니다. 더이상 나쁠 수 없는 곤경에서 정신적인 힘과 반드시 골문을 지키겠다는 집념을 보였어요. 한국이 3위를 한 게 타당합니다. 오히려 승부차기에서 일본이 이겼다면 뒷 맛이 나빳을거 같네요. 일본에겐 오늘 시합이 최악이었죠. 10명인 상대에게 ! 감독과 코치까지 퇴장당한 팀에게 ! 그 기합이 없는 꼴 이라니 !!! 골을 넣을 마음이 있었던 건 지 없었던 건지 !!!!! 1명이 더 많은데도 볼을 돌리지도 못하고 줍지도 못하고 !! 상대에게 파울을 시키기는 커녕 공격하던 스스로가 파울이나 범하고 !! 대체 어느 부분을 칭찬해야 하는거야?? 그래요, 아까왔던 장면은 분명히 있었어. 하지만 당연하잖아. 1명 더 많았으니까. 그러니 <그게 들어갔으면 이겼어> 라는 말은 무의미 해. 1명 더 많았던거 치고는 찬스가 없었다고 !!! 게다가 상대에게 너무 쉽게 슛을 허용했어 !! 여기사 오늘의 한마디. <패스 하려고 슛을 아끼는 오심제펜>
masaki 오늘은 <분하다> 라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지는게 당연했으니까요. 숫적 우위를 점한 시간이 60분 이상 있었는데도 그다지 효율적인 공세를 취하지 못했고, 반대로 한국에게 공세를 허용한 장면도 많았어. 일본은 왜 그렇게 이쁘게 패스하고 이쁘게 골을 넣으려 하는거야? 오늘의 한국처럼, 우직하고 촌스럽게 집념을 보이란 말야..
YAKKO 나는 지금 너무 분해. 무섭기 까지 할 정도야.. 한국 선수가 퇴장당했는데도 이기질 못하는.. 아니, 슛도 제대로 못 때리는.. 어쩔 수 없는건가. 오히려 한국이 잘 한 건가. 한국의 골문앞에 골을 받아들이지 않는 수호신이 있었던걸까.
takayuki ..일본 대표팀.. 이걸로 컨페더레이션 컵에 나갈 수 없게 됐어.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선수들간의 정이 깊어졌겠지. 다음 월드컵 즈음엔 이번 대회를 경험한 선수들이 모두 좋은 선수가 되어 잇었으면 좋겠다. 난 오심의 축구가 싫진 않아 ! ..내 할아버지랑 닮기도 했으니까.
saoto 한국의 그 기백은 역시 대단해.. 이건 10년 전 부터 지금까지 변하질 않아. 홍명보가 선수가 아닌 코치로 있는데도 그래.
wait 한국은 정말 잘 싸웠습니다. 해설자들도 계속 얘기했지만 정말 피로에 지친건 한국 선수들 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끝까지 지켰습니다. 위험한 장면도 잇었지만 결국은 지켰어요. 정말.. 그들이 잘했다고 밖엔 생각 할 수가 없습니다.
freak1960 5-5였던 그 상황. 하뉴가 키커로 나섰을 때 싫은 에감이 들엇던 사람은 나 뿐 이었을까. 하뉴가 찬 볼은 한국 키퍼 이운재의 오른손에 걸렸고, 그건, 이번 대회가 하뉴를 위한 대회가 아니라는 뜻 이었지..
nann 이젠 틀렸습니다. 진짜 안돼요. 우는 애에게 뺨을 때린 격이고, 엎친데 덥친겁니다. . . 우승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우디에게 지고, 한국에게도 지고.. . . 한 명 적은 상대에게 지다니..
ty2006 숫적 우위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못 살린게 후회스럽네요.. 결국 6-5 승부차기 패배. 다음 아시안컵 진출권을 못 얻었네요.. 아아..유감입니다.
nume 장난치나.. 너희들, 프로잖어.. 1명 더 많아진 시점에서 <이젠 이겼다> 라고 생각 한 거냐.. 아아, 답답해.. 너무 분하다. <생각하고 달린다> 는 축구가 바로 이거였냐..?
duki 말이 안되는 축구였어요.. 일본은 기술이니 뭐니 이전에, 이기고자 하는 신념이 없었습니다. 한국은 그런 면에서 강한데.. 특히 일본전엔 더 그렇고.. 하아.. 이게 바로 일본 대표팀의 실력이란 말인가.
hisaco 너무 분하다.. 한국은 후반 11분에 퇴장선수가 나왔어. 연장을 포함해 1시간. 그동안 1명 더 많은 일본은 슛 조차 제대로 때리지 못했어. 시간만 지나갔지.. 답답해.. 끝에 또 끝. 결국 승부차기 패배.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패한거야. 그게 바로 <마음>이고 그게 바로 <정열>이다. 한국 선수들이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혹은 축구를 너무 좋아했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그들은 투쟁을 떠받드는 <마음>이 있었어.
24fu 한 명 적은 한국을 상대로 이런 시합내용이라니.. 너무 슬프다. 시합을 보면서 느꼈던 그 초조함과 분노. 하지만.. 승부차기를 실패한 하뉴가 쓰러져 울던걸 보며 <선수들도 열심히 했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 뭐라 말 할 수 없는 복잡한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