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별 의미 없습니다.
1. 취성의 가르간티아
깔끔합니다. 전하는 메시지나 결말 모두. 13년에선 꼭 건져가야 하는 애니가 아닐지?
2. 알바 뛰는 마왕님
예상치 못한 수확이란 이 작품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개나 케릭터의 성격에 대한 불만이 있긴 하지만,
그도 결국 애니메이션을 보고 홀딱 반해서 원작을 사서 열심히 탐독하고 나온 결론이기 때문에 ^ㅆ^;;..
1화가 시청자를 전력으로 매료시키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외계어를 구사하는데서 놀랐고, 예상했던 내용의 전개였으나 예상 이상으로 웃겨서 너무 뿜었습니다.
그 점에서는 취성의 가르간티아와 비슷한 점이 있네요.
둘 다 2분기에서 니코동 1화 평가에서 매우 재밌음이 98%였나.. 로 기억합니다.
3.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무엇이든 처음이란 건 의미가 큽니다.
다만 그게 베타 테스트로 끝나버리면 안되겠죠.
다행히 푸.강.아는 그런 길을 걷진 않았습니다.
최초의 풀 3D CG 작품입니다.
3D의 장점을 한껏 살린 장면들과, 갈수록 늘어가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스토리도, 원작을 둔 작품으로써 1쿨 길이에서는 더이상 손대볼 수 없을 정도로 잘 뽑혔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도 정말 좋습니다.
특히 마지막 화는 3D CG의 전력을 뽑아낸, 굉장한 장면이었습니다.
제가 지갑이 털려도 블루레이 마지막 권은 살겁니다.
4. PSYCHO-PASS
드문 성인용 애니메이션입니다.
그에 걸맞는 주제를 내걸고 있으며, 생각해볼 여지도 많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건, 마키시마 쇼고와 쿄가미 신야의 대립 구도입니다.
작품에서는 이들을 비슷하나 정반대인 숙명의 적으로 묘사하고 싶어합니다.
이걸 보면서 '데모닉'에서의 조슈아와 란지에에 대한 묘사가 떠오르더군요.
마치 거울상과 같이 전부 똑같지만, 사실은 좌우가 뒤바뀐 정반대라고..
마키시마와 쿄가미는 확실히 그런 면이 있습니다만..
시청자를 너무 고의적으로 그런 해석으로 밀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둘도 꼭 서로를 운명처럼 여기는 것 같고.
그리고 시빌라 시스템의 정체가 그런 것이었던 게 아쉽습니다.
이런 게 괜찮은가?라는 생각해볼 거리에 대한,
'괜찮다'는 물음을 완벽히 반박해 버리는 증거라서..
5. 쿠로코의 농구
아.. 스포츠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거 단순 스포츠 애닌데.
아니, 솔직히 농구하는 데 마법 같은 걸 쓰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재밌으니 할말이 없습니다.
가끔 생각없이 보는 이런 애니도 좋아요.
특히 밥먹을 때 심심하시면 추천합니다.
6. 논논비요리
ㅇㅏ.. 무슨 케릭터 들어간 공식 샷이 하나도 없어..
바라카몬이 떠오릅니다. 귀농 욕구를 부추기는,
너무나도 고즈넉하고 한가한 시골을 보여주는 일상물.
만인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작품 같습니다.
다만 감독하고 음향감독이 이지메 커넥트 사건의 그...
아오 진짜.. 그것때문에 찝찝해 죽겠습니다.
7. 러브라이브
보면서 가슴이 뛰었다는 걸 말로 설명할 능력이 제겐 없습니다.
그냥 보세요..
그 외..
8. 모노가타리 시리즈 세컨드 : 명작임을 판매량과 시청자들이 증명합니다.
객관적으로, 제가 봐도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신보식 연출과 배경은 제겐 너무 답답합니다.
있지 않아야 할 곳에 있다는 느낌?
면역이 부족해요.
9. 은수저 : 제가 원작을 먼저 봤습니다.
소여사님이 그리신 원작이 너무 재밌어서
보면서도 원작 생각밖에 안 났음;
그래도 재밌는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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