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 기자 ] 카드사들이 5000원 또는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에 대해서는 가맹점이 현금만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구하고 나섰다. 500원짜리 껌 등과 같은 소액 상품을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면서 카드사가 밴(VAN)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작년 말 중소 가맹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가 0.7%포인트 인하돼 올해 큰 폭의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연매출이 3억원을 초과하는 일부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마저 정치권 반대로 무산되자 금융감독 당국에 이런 요구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