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정장을 입을 일이 생겼는데요...
거의 1년만에 입는 정장이라 그런지 몸에 너무 안맞는거 같네요.
맞출 당시에는 사실 딱히 패션에 관심도 없고 패고에 가까웠던 상태라...
그냥 아울렛 양장점 가서 아저씨가 권해주시는대로 검정 양복을 한 벌 맞췄거든요.
근데 오늘 와서 다시 꺼내 입어 보니까
하.... 완전 부장님룩이네요.
구두 발등정도까지 치렁하게 덮는 바짓단
엉덩이주머니 아래까지 커버하는 큰 자켓
정장 디자인 자체도 그냥 통짜라인에 무광 블랙...
으음.... 심지어 봄철에 맞췄던거라 지금 입기엔 조금 얇은거 같기까지 한데 ㅠ
게다가 제가 키가 작고 마른 편이라 바지가 길거나 옷이 사이즈가 크면
진짜 어벙해보이거든요.
원래 정장은 그냥 이렇게 입는건가요?
간혹 길거리에서 정장입은 형들 보면
딱히 그렇게 키가 안커도 폼이 사는 형들이 있던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우선 바지라도 한 번 줄여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