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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새끼짬뽕에 마요네즈 넣어 먹은 후기.txt
게시물ID : cook_172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갓호산
추천 : 0
조회수 : 21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1/18 15: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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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예전에 라면에마요네즈를 넣어먹으면 맛있다는 동영상을 본적이있다. 러시아?에서는 이게 대중적이라고.. 꽤 맛있어 보여서 나중에 해먹으리라고 생각하고있었다.

 컴퓨터만 해서 폐인처럼 생긴 내가 오랜만에 씻고 산뜻하게 장을 보기로 했다. 후레쉬한 기분으로 밖을 나온 나는 곧장 마트로 향했다. 라면이 떨어졌고 술이 당기던 나는 무엇을 살지생각했다.

 결국! 두근대는 마음으로 평소엔 사지 않은 po마요네즈wer를 사고 내가 소주와함께먹을 나가새끼짬뽕을 샀다. 마요네즈 이름은 *산뜻한* *후레시* 마요네즈였는데.. 누구도 이게 비극을 초래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온날 나는 평범하게 나가새끼짬뽕과 자몽소주와 함께 철학을 논하며 롤방송을 튼채 밤을 보냈고.
 다음날, 이번에 샀었던 마요네즈가 생각나서 기분에 들뜬 마음에 나가새끼짬뽕을 끓였다. 다 끓은 후! 마치 치즈를 먹기전에 뿌리는 것처럼, 먹기전에 마요네즈를 뙇!하고 뿌렸다. 마요네즈가 많아서 넉넉하게 세네번 돌렸던 것 같다. 그 맛있다던 조합을 생각하며, 행복하게 먹을 생각에 나는 저절로 흐뭇하게 되었다.  

 하지만 마요네즈는 ㄴㄱㅅㄲ짬뽕과는 잘 안 섞이는 듯했다. 마요네즈는 국물위에 둥둥 떴고 마치 와갤의 황천의..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맛은 괜찮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먹었다. 면발과 마요네즈를 함께. 맛은 어쩜... 보는것처럼 면발과 마요네즈를 따로따로 먹는 느낌이었다. 마요네즈는 자신의 향긋하고 *후레시*한 맛을 주장하며 나의 혀와 코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런 성의에 감동한 나는 면발을 건져먹고 국물과 st.마요네즈를 자연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대로 버려주었다.
 
 나는 아직도 1/10도 못먹은 마요네즈가 냉장고에서 나를 비웃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출처 #마요네즈 #트라우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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