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2시 넘어서 퇴근 하는데....
골목으로 가는중에 갑자기 시커먼데 달려들어서 놀램...
알고보니 해 떠있는 시간 출근할때 매일보는 개 였음
크기는 아직 어리긴 하지만... 견종이 대형견종? 믹스견 같은데 얼굴은 검은색에 눈 윗부분에 하얀점이 있는거보니 도베르만? 그런거같고..
몸통은 허스키 같은... 여튼 다크면 엄청 무서울듯
보니깐 뭐... 사나운놈 같지는 않은데...
사람이 좋은건지.. 계속 달려들어서 물려는 시늉을하는거임..
이정도면 여자분들이면....
새벽두시가 넘은시간에 골목길에서 제법큰 개가 달려들어서 물려는 시늉을 하면.....놀래서 기절할듯
항상 보던 놈이라.. 어디집 개인지는 알고.... 어떻게 나온건지는 처음에는 몰랐지만... 여하튼 경찰에 신고....
근데 경찰에 막상 신고하니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막막....
그래서 그냥 순찰차 하나 보내달라고 했음...
그런데 이 여경분이 왜필요하냐고 계속 물어서.. 상황 설명했음
주인있는 개가 튀어나와있는데 집에 불도 꺼져있고.. 게다가 시간이... 그러니 경찰분들 좀 오셔서 도와달라함...
그랬더니 여경분 알았다고 금방 보내주신다해서 네 ㄳ ....하고..
한 5분 기다리니.. 순찰차 옴...
경찰두분.. ㅋㅋㅋㅋㅋ 그분들도 물릴까봐 무섭다고 하심 ㅋㅋㅋㅋㅋㅋ
뒤에 개목걸이 있으니 그거 잡고 있으면 된다고 말해줌...
그랬더니 경찰분 왈: 거기 잡을려는데 물려고해요.....라고하심.....
그러던 와중에 다른한분은 초인종눌러보고 불러도보고 하시다가... 대문을 쾅쾅 치셧는데... 문이 열리는거임....
이제야 생각이 나는게... 오늘 바람이 좀 마니 부는데... 개들은 처음부터 목줄없이 목걸이만 한 상태로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데..
대문을 안잠그고 그냥 닫아만 놓은걸.. 바람때문에 문이열려서 개 가 탈출을 감행 한것임....
그래서 주인 깨울 필요도 없이 경찰분이 개 집안에 들여다놓고 문닫고 상황 종료....
개가 사납지도 않고 생긴것도 제법 귀엽긴 한데...
그덩치에 입 닫히는 닥닥 거리는 소리 내면서 달려들면.. 오줌지려요....
마당에 키우더라도 제발좀 목줄좀.....
몇해전 전기톱으로 개를 내리친 사건도 보면 집 마당에 목줄없이 개풀어놓고 키우다가 개 가 탈출해서 다른집 개들 괴롭혀서 주인이 열받아서 전기톱으로 내려친거 아님....
제발 마당이라도 목줄좀....
오늘 본놈도 만약 사나운 놈이었다면 지금쯤 저는 병원에 있을듯......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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