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였던 할배 7년전 입양하면서 부터 좋은데 떠날때까지 꾸준히 글올린 제블로그가 있습니다.'
게시글이 많아서인지 블로그 팔라는 문의가 하루에 대여섯개가 넘지만 대부분의 내용의 저의 할배들입니다.
할배 떠나고 나서는 저의 슬픔을 스스로 달랴려 일기처럼 쓴글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저의 블로그의 할배 떠나기 이틀전 올린글이 혐오라며
신고하겠다,강사모 올리겠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건 뭐..싶지만 속상하기도 합니다.
왜 뭐때문에 일부러 남의 블로그 일기글에 들어와 혐오 어쩌고 하는걸까요.
댓글로 싸워볼까도 생각했는데 의미없는 영어닉네임에 역방문해본 블로그는 텅텅.
뭐하는 사람인지 아무 정보가 없어요.
아이가 아파 죽어가는 순간 사진찍어 글올렸던 제가 이해안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전 그 어느순간 하나도 그냥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순간이 아니면 다시 못볼 모습들거든요.
아이가 숨을 거둔 그 순간도,화장하고 나면 다시 못볼 내 새끼이기 때문에
사진찍었어요.
이해 안되어도,이해를 바라지도 않아요.
하지만 혐오라고 비난받을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개요,나랑 살면서 행복했을거라 100프로 확신하는 사람이거든요.
세상에 우리할배에 대한 저의 마음을 혐오라 부를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새벽에 일어나 알림 떠있는 블로그 들어가보고 확 화가 나서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