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청와대가 틀린 수치를 제시한 건 아니지만 최근 전반적 경제상황에 비춰 지나치게 밝은 면만 부각시켰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당장 ▦잠재성장률을 밑돈 작년 연간 성장률(2.6%) ▦연초부터 악화되는 금융시장 불안과 소비심리 ▦고령층 중심의 ‘생계형’ 취업 증가 같은 우려 요소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또 최근까지도 대통령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절체절명의 순간” “절박한 심정”같은 표현으로 현 시점이 위기 상황임을 강조했던 청와대의 기류와도 어긋난다. 필요에 따라 위기론과 낙관론을 오간다는 느낌 또한 피하기 어렵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낙관론에 근거한 정책은 대응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