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세 남자 입니다. 친한 여자중에 한명이 관계가 너무 이상합니다. 글을 읽고 판단해주세요. 처음 만났을때는 10년이 넘었고 고2때인가 그랬을거에요. 친구들 모임때 서로 알게됐습니다. 저 군대 갈때까지 연락은 자주 했었지만 만나는건 아주 가끔 친구들 모일때만 만났었고 군 제대후 이 친구 대학 자취하는곳에 한달에 한번씩은 1박2일 또는 2박3일로 놀다오곤 했습니다. 저 혼자서. 그리고 졸업후 취직하고 만나는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어요. 주 2~3회 정도 만나서 술마시고 노래방가고 가끔 영화보고 거의 음주가무를 즐겼구요. 여름철에는 바닷가 가서 1박2일로 놀았었고, 주말엔 가끔 계곡에 놀러가 발 담금질도 하고 여행을 둘다 무척 좋아해서 많이 돌아 다녔습니다.
여기까진 아무 이상이 없겠지만 문제는 이친구는 남자친구가 있었단거구요. 만나서 놀때 전화가 오면 저는 숨죽이고있고 여자랑 있다고 둘러댑니다. 저 또한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구요. 저도 여자친구가 있을때 이 친구를 만나서 놀때면 저 또한 변명을 했었구요. 이런 상황일때 서로 즐기면서 놀아요..;;"야 변명 그따위로밖에 못하냐?" 이런식으로 ;; 또 대화를 하는 내용이 서로의 이성친구 고민을 많이 합니다. 서로 조언도 해주기도 하고 같이 화내주기도 하구요. 만나서 술마실때 이야기 하는것 때문에 시간가는줄 모르게 수다만 떨어요.
만나서 어디 이동할때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데 손잡기, 어깨동무는 담담해도 서로 허리감싸거나 하는건 싫어하구요. 이걸로도 둘이 많이 싸웠어요.저는 허리 간지럼피거나 감싸는걸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술마시다 시간이 너무 늦으면 모텔가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서 바로 출근하구요. 제가 이상하게 생각을 하는건 이 부분인데 옛날엔 자취방에 놀러가서 잤을땐 터치하고 싶고 성관계 하고싶기도 하고 그래서 밤에 잘때 억지로 하려고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랑 저와의 관계가 여기서 끝나는게 아닌가 해서 그냥 잠만 잤었구요. 그 다음날에도 그냥 서스럼없이 잘 지냈습니다. 요즘도 놀러가서 잘땐 걍 팔배게만 해주고 잠만 잘 자구요.
제가 지금 여친 말고 전여친한테 이 친구의 얘기를 했고 소개시켜주웠다가 헤어졌습니다. 둘이 만나 술마시는건 좋은데 왜 둘이서 놀러가느냐, 왜 둘이 한방에서 자느냐, 내가 세컨드냐,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니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저도 미안하다고 하기만 하고 뭐 어떻게 하겠다라는 말을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이친구도 앞으로 여자친구나 남자친구 생기면 한동안 만나지 말자 라고 했고 현재까지도 안만나고 있습니다. 아.. 그래도 한달에 한번씩은 만나서 술한잔 하네요. 이상태로 거의 2개월정도 지났네여. 그래도 연락은 자주 하는편입니다. 주로 내용은 제 쪽에서 이럴땐 어케 해야 하냐? 라는 질문을 많이하고 대답도 꼬박꼬박 해주곤 합니다.
음..글쓰다가 고민이 다른쪽으로 바뀌네요. 지금 막 생겨난 고민이 현재 사귀고 있는 여친한테 이 친구를 어떻게 소개를 해야 할까요? 제 입장에서 설명을 드리자면 그 친구는 한마디로 동네 친구 입니다. 소개를 시켜주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예전처럼 지내고 싶어요..제가 친한 남자 애들이 별로 없거든요..그래서 여자한테 말 못할 얘기를 이친구한텐 서스럼 없이 막 하거든요..흠흠..방구도 튼 사이 입니다.. 어쨋든 하고싶은 얘기는 많은데 현재 여친은 사귄지가 별로 안되서 조금 조심스럽거든요..아..답답하네여.
음..이친구를 여자친구한테 소개시켜줘도 상관없을까요?? 소개를 시켜준다면 어떤 방식으로 소개를 해주는게 나을까여? 하..왜 이글을 썼을까....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