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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믿어도 되겠죠??
게시물ID : gomin_1721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NnZ
추천 : 0
조회수 : 80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8/26 14:48:31
썸남 집에 맥주 1캔 먹고 찾아갔어요. 용기를 낼 필요가 있어서 맥주 1캔 마셨어요. 사실 안 취해요. 2캔 마셔야 약간??
예전에 전 남친이 저를 만날 때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녀서 배신당했어요. 이유가....... 참나........ 안 줘서......... 드럽게.
남녀가 육체적 사랑 나누는 것을 준다는 표현이.......... 역겹더라구요. 화도 나고. 사람 보는 눈이 겨우 이 정도였나 저한테 화났었어요.
 
지금 제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어제 찾아갔어요. 무작정 찾아가서 그 남자랑 이야기하고 놀았어요. 그 남자는 술, 담배 아무것도 못해요.
그러다 제가 연기를 했어요. 헤헤. 잠든 척. 남자는 비슷하겠지? 했어요.
근데.......... 그 남자가 저에게 베개를 머리에 해주고 이불도 덮어주고. 그러고는 본인은 바닥으로 내려가더라구요.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사실 저는 그 배신을 당하고 나서 뭔가 삐뚤어질테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랬는데 오히려 그 남자는 저를 정말 소중히 대해주더군요.
 
썸남은 뭔가 좀 불쌍하게 새우잠 같이 자더라구요. 좀 미안했어요. 오늘 저녁에 그 썸남이랑 약속이 있어서 지금 갈아입을 옷 준비해둔
상태인데....... 이 남자 믿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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