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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구미호와 정신나간 바보-2화. 주인공이 2화에 나오는 소설
게시물ID : animation_172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를위하여
추천 : 0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1/14 14:27:13
제목이 짧은 관계로 여기에 씁니다.
주인공이 2화에 나오는 소설이 어디있냐 정신나간 작가같지도 않은 작가놈아.

-

이곳은 전라도. 민주화의 성역이라 불리는 광주가 있는 전라도의 북쪽, 전라북도다. 그리고 그 전라북도에 우리가 그토록 바라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이 소설의 주인공이 있다.

"야 경민아 같이좀 가자 좀."
"시꺼 이 자식아. 네가 지금 입에 물고 있는 그 빵쪼가리에 신경을 팔고 있으니까 걸음이 느린거 아냐."

이름 김 경민. 나이 24세. 이제 막 휴학한 평범해보이는 인간 남캐. 그리고 그 친구인 신 쟈이로 체페리(구 신 정환). 김경환과 같은 나이이며 도박이나 하던 어떤 누군가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 때문에 이름을 바꾸었으나 평범한 이름은 싫다며 쟈이로 체페리라 이름을 지은 절대로 정상은 아닌 놈.

"근데 넌 뭐라고 불러야하냐? 쟈이로? 체페리?"
"쟈이로라 불러 자식아."
"근데 쟈이로는 너랑은 달리 '멋'이라는게 눈에 보이다 못해 강을 이루고 있잖아. 너랑은 다르게말이야."
"이 자식이!"

쟈이로가 장난처럼 주먹을 날려보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김경민은 자신의 등 뒤에 서있었다.
제기랄... 또 이거냐.... 라고 쟈이로는 생각했다.

"근데 말이다. 너 그러면 새로 민증 뽑아야하지 않냐?"
"이미 뽑았어 임마."
"아 그러냐. 허허 정말로 '신 쟈이로 체페리'라고 쓰여져있네. 야 근데 너 이러면 인터넷에 아이디 만들때는 어떡하냐?"
"띄어쓰기만 안하면 되던걸 뭐."
"허허 그러냐."

그렇게 한참을 웃고 떠들며 길을 걷던 경민과 쟈이로는 집으로 가는 길이 엇갈리면서 적당히 헤어지고는 싼 값에 빌려 쓰는 원룸으로 향했다. 그런대 어째서인지 김경민의 뒷통수에서 뭔지 모를 오한이 느껴졌다. 누군가가 지켜보고있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노려지고 있을 때 드는, 그런 느낌이라고들 하던가. 김경민은 잠시 길에 멈춰섰다. 하지만 이내 그의 표정이 밝아지더니 이렇게 중얼거렸다.

"적어도 앞으로 1분 안에 뭐 이상한거 볼 예정은 없군 그래."

그리고 결국 무언가는 김경민의 눈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그의 뒷통수를 서늘하게만드는 무언가가 사라지지 않았다는건 확실했기에 그는 그날 밤을 설치기는 개뿔 엄청 편안하게 잠을 잤다.

-

그 무렵 구미호는....

"뭐?! 경민이놈은 지금 전라북도에 있다고?!"
"그, 그래...."
"어, 뭐야! 뭐야 아 씨x! 아 전라북도면 내가 있던 곳인데... 아 미치겠다.... 걔는 왜 부모 봉양할 생각 안하고 그 먼 곳에 있데?!"
"대학교 다녀야 해서...."
"아니 그렇게 말하면 내가 어떻게 아니! 대학교가 뭔지를 모르는데!"

...경기도의 김경민의 부모님의 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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