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했는데 (소개팅이라 보단 나이가 있어 맞선에 가까운)
남자분이 마음에 들어서요
남자분이 연애 초보라 엄청 서투른데 (본인은 초보라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처음인거 같음 ㅋㅋ)
첫만남떄는 그저그래서 에프터 신청하시기에 좀더 알아보고 싶어서 만났어요
그런데 막 서투른게 너무나도 풋풋해요 ㅋㅋㅋ
에프터떄 제가 영화관 에서 영화 보고 나오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서로 떨어저서
제가 손잡고 "사람 많네요 이쪽으로 오세요" 하니까 부끄러워서 부끄모드 들어가고
그다음부터 손 꼭잡고 다녔는데 손잡기 전에 비해 부끄부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선이니 만큼 서로 직장이나 스팩도 오픈하는데
그분이 노력파 타입이라 그떄부터 호감이라기 보단 대단하다 생각해썽요
처음 만날떈 좀 서툴러서 모솔은 답답해서 싫어 했는데
막상 좀 같이 다니다 보니 부끄부끄 하는거 와 짱 귀요미 ㅋㅋㅋㅋㅋㅋ
차도 근처 인도 가는데 막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저..아...안쪽으로 들어오세요" ㅋㅋㅋㅋㅋㅋ
아 순간 내 남자친구였음 오빠 왜이렇게 귀요미냐며 뽀뽀 백번이라도 해줬을탠대
그외 매너 진짜 좋아요 전화예절도 바르시고 수저 세팅시 휴지 깔고주기 같은 작은 매너사 좋아서 너무 귀여워요 ㅋㅋ
쇼핑몰에서 같이 다녔는데(남자분 옷골라줌 다음날 회사 회의라고 해서)
앞에 아이 안고 물건든 아이엄마 가니까 문 열어주고 문잡아 주는게 너무 멋지심 ㅠㅠ
저는 여러가지로 남자분이 넘나 맘에 들어요.
아직 카톡만 하고 있는데 제가 먼저 삼프터 신청하고 삼프터 시에 확 고백해서
잡아버리면 이상할까요?
마링 소개팅이지 사실상 맞선이니 만큼 어느정도 사귀는건 결혼 전재라는 배경이 깔리는데
다른분들 어떠세요? 트깋 결혼 적령기 남자분들 맞선으로 만난 여자가 먼저 적극 대쉬하면 어떠시럭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