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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질릴때도 된거같지만 소개팅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235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르딩딩딩
추천 : 0
조회수 : 6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6/16 22:43:46
오유에 눈팅만하다가 요새들어 갑자기 글을쓰기시작하는 23살 남정네 이옵니다.

아 간편하게 음슴체로 서술하겠습니다.

4일전 정말 여자많은 별명 카사노바 (타칭임) 친구로부터 여자소개가옴
"여자애들이랑 술마시는데 내폰가꼬놀다가 카톡에 니사진보고 맘에든다고 소개시켜달래"
그 한마디에 거기서놀던 내친구들 다 삐져서 집에갔음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친구가 중간에서 서포트를 잘해준덕에 어찌어찌하여 신속한 만남을 가지게됨
카톡으로 그 여자분과 이야기가끝나고 퇴근후 약속장소에서 그 여자분을 기다림

참고로 182/62 많이 말랐음

카페에서 정확히 정문이 내다보이는 자리에서 정면을 응시하고 기다리고있었음
자기는 "원피스에 꽃구두를 신었으니 단박에 알아볼꺼다." 라고 자신감에 빠져있음
카톡 사진을 보니 중상위권의 미모를 가진 여성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계속 바라보고있었음

20분이 지났는데도 나타나질 않음 
나님은 참을성도 많은 대인배임 꾸역꾸역 커피를마시면서 오유감상

10분후 딸랑딸랑~ 하는 소리와 함께 소개팅녀 등장

30분늦었다는 불쾌감이 생기기도전엨ㅋ 입부터 벌어짐ㅋㅋㅋㅋ

(오오미 신이시여 나에게도 이런 여자갘ㅋㅋ)

제 이상형에 딱 맞는 여성분 
키가 크지도않고 작지도않지만, 뭐라그럴까 그 아 
엄청 유명한건데 말로 표현할 방법이없네

카페에서 서로 마실걸 정하고 주문하려고 일어남
근데 아까 화장실갔다오면서 지퍼를 안채운듯..........

참고로 저는 그날에 스타일이 검은 스키니진에 하늘색 와이셔츠 팔걷어부치고 있었음
근데 중요한건 팬티......
이놈도 하늘색이였던거임......
너무 당당하게 카운터에가서 

카라멜 마끼아또 아이스 한잔이랑요 하는순간 
내눈에 포착된 무언가 하늘색의 물건

아 내 와이셔츠가 하늘색이였지 하고 주문을 마저 끝냄

다시 자리에가서 당당하게 앉음 

막 수다를떨다가 커피를 가지러가는데 주변에 여성분들이 막 킥킼대기시작함

근데 음악하는사람인지라 귀는또 밝음

"와 저남자봐 깔맞춤했어" 
"깔맞춤 죽인다."

하하 ㅋㅋ 보트화랑 시계의 절묘한 깔맞춤 
역시 ㅋㅋㅋㅋㅋ 이러고있던 한심한 나였음 그때까진 몰랐음

얘기를 대충끝내고 여자분이 화장실 가신다기에
나도 잠깐 들렀음 손을씻고 어꺠가 뻐근해서 기지개를 펴는순간
아차......
지퍼 내려간걸 그제서야 확인

아까 웃던 여자들이 깔맞춤이라는.. 아 이거였구나 
하고 순간 엄청당황

화장실에서 20바퀴를 돌았던거 같음
여자분은 밖에서 날 기다리고있었음
(아 분명 저분도봤을꺼야.. 어떡하지 도망갈까 아니면 다음에 만나자고할까?)
이 고민으로 5분을 더잡아놓고 건드려선 안될 물건을 건드림

그건 담배 담배에 불을붙이고 패닉된 나의 마음을 마인드컨츄롤하기 시작함
오오.. 진정하자 진정해야된다...

불을 끄고 화장실을 나가서 당당하게 여자분에게 물어봄

나 : 저... 지퍼내려간거 보셨었나요?

여자 : 네^^ 좀 민망하긴하던데요ㅋㅋㅋ근데 색깔이 와이셔츠랑똑같네욬ㅋㅋㅋㅋㅋㅋ

아 Fail 인생 최대의난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되나 라는 절망감이 나를 엄습함
참고로 난 차도 가지고있음ㅋ
잠시 기다리라고 한 후에 차를가지고 나와서 여자분을 태움
근데 여기서 주목해야할점은

그 지퍼를 올리지 않았다는거......
올린다는게 패닉에 휩싸여서 그대로 냅두고 나온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할ㅋㅋㅋㅋ
저주받을인간ㅋㅋㅋㅋㅋㅋㅋ

아까부터 차에서 얘기를 주고받고있는데 여자분 시선이 어찌해야 할지못하는걸 발견
혹시나하는마음에 노래를 바꾸는척하면서 내 바짓가랑이를 봄
오 ! 마이! 갓!
이놈이 너무반갑게 내밀고있음
(참고로 스키니진은 앉았을경우 모세 홍해의 기적마냥 가랑이 지퍼가 벌어진답니다)
아..............
이젠 정말 끝이구나 이 소개팅은.. 이 처자가 날 무엇으로 생각할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단하게 저녁식사를하러갔음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화장실로직행
지퍼를 올리는순간 뭔가 딱하고 걸리는 느낌이남

팬티녀석이 지퍼랑 사이가 안좋은지 들어가질않고 껴버렸음 
그걸푸느라 또 2~3분간 허둥댐 
간신히 정리하고나서 식당에서 밥을먹고 집에들어가기전 여자분에게 잘들어 가셨냐 등등
사소한 질문거리를 물어봄

하지만 무차별하게 씹혔음

그다음날 친구한테 문자가옴

"XX가 너 팬티구경잘했단다. 다음에 만날땐 꼭 지퍼 닫고나오라더라 무슨일이있었냨ㅋㅋㅋㅋ"

참고로 지금도 잘만나고 있음

아직사귀는건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들이여 자신감을 가지세요

아 이거 베스트가면 패션 인증해드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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