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난해서 미술관련으로 학원도 못다닌게 서러워서 성인되서 회사다니고 짬날때마다 그림그려요 주로 공예패턴 펜화나이나 SD캐릭터같은거요 따지고보면 가리는게 없어요 집에서 그리는건 어지러우니까 밖에 카페나 주말에는 공원에서 그려요
근데 전 제가 못그리는걸 알아서 제그림에 자부심은 없지만 잘그리고 싶고 섬세하게 그리고싶어요 그리는 행위는 좋아도 보여주긴 싫어요 모순적이죠? 예술가는 보여주는 맛에 한다면서 너는 뭐녜요 난 예술가아니고 그냥 그리는게좋아 하고 대답했어요 그리는건 좋고 보여주는건 싫고? 그럼 왜 그렇게 잘그리려 악을써?
이렇게 대화가 되니까 자존심이 상했어요 또 무슨 여자들이 화장해놓고 자기만족이라는둥 그거같다고 엄청 비꼬더라구요 근데 화장도 자기만족으로 할수도 있는건 맞는데 그게 부정적 단어가 되는거였나요? 그냥 혼밥혼술이 유행인세상 나만좋음 되는거지 하는데 묘하게 자괴감이 생겨요 그냥 좋아서 하는데 남들보긴 허영심? 멍청한짓으로 보일까 그시간에 남자나 만나지, 학원이나 하나 등록해서 가지 하니까 하나하나 찔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