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동안 웨슬리만 했는데 왜 한판 한판 재미있고 질리지가 않는지
웨슬리라는 케릭터가 없었으면 사이퍼즈는 아마 1년전에 접었을 것 같습니다.
웨슬리는 아무래도 전략적인 요소가 다른 그 어느 케릭보다 돋보이지 않나요?
한판 한판 심력 소모도 엄청나지만 그만큼 할 일도 많고 공헌도도 큰 케릭 같습니다.
한타에서 딜이 약하다고 한타 참여도가 낮다고 많이 까고 까이고 하지만
그 외적으로 웨슬리보다 많은 참여를 하는 케릭이 또 있을까요 ㅎ
1선에선 아무리 맵리딩을 해도 3선케릭보다 정확하고 빠르게할 수는 없으니까
맵리딩 해서 보이스 띄워주는것같은 사소한 것이나, 후퇴하라 공격하라 트루퍼를 확보한다 폭격준비완료 이렇게
다른 케릭과는 차별화된 딱딱 알아듣기 편한 보이스.. 공방에서 만난 생판 처음 만난 사람도 후퇴하라 뜨면 무의식적으로
일제히 뒤로 빠져주는 사람들도 많고..
거점마다 지뢰 설치해서 일시적이나마 안전지역 개척하고 다니는것이나 그렇게 지뢰 개설할때 일시적이지만 무방비상태로 노출되는
쫄깃쫄깃함, 다 죽어가는 팀원에게 순간 힐을 퍼부어서 다시 개돌하게 만드는건 기본적인거고
한타 이기고 적타워 밀다가 적 리스폰시간을 놓쳐서 얻어맞으면서 뒤로 빠질 때 후퇴하라 연타하면서
막상 나는 가장 뒤쪽에서 막발지옥 지뢰 류탄으로 적 저지해서 성공적으로 아군들 철수하게 만드는것
이게 개구멍 같은 곳에선 커맨더링으로 계속 구르면서 미리 심어놓은 지뢰 몇개를 기반으로 괴롭히기 시작하면
어지간한 강습케릭들이 아니면 뚫기를 포기하거나 돌아올 수 밖에 없죠 전 이런 상황이 가장 재미있고 짜릿합니다 ㅋ
가끔 닥테 도일이 있는 상황에 답없이 계속 당한다면 한턴 정도 기지에 머물면서 4겹지뢰로 한번 막아주면
미니맵에 내 모습만 안보여주면 섣불리 다신 못들어오게 만들 수도 있고
우리편들 많이 죽은 위급한 상황에 적 전지가 떴는데 내가 살았고 핵이 있는 데다가 맥시머가 온이라면 무서울 게 없죠
한타에서 우리편이 밀리고 적군이 뭉쳐서 역습을 오는 상황이라면 오는 길목 반드시 지날 수 없는 지점에 지뢰 하나 박아놓고 숨어서 핵 조준 해놓은 상태로 적들이 지뢰 밟는 순간 핵을 쏘면 일어난 순간 피할 수도 없이 올킬
뭐 쓰자고 하면 끝도 없겠지만 가장 큼직큼직한 것들 빼고서라도 숨어 있는 작은 요소요소들이 엄청난 케릭 같습니다.
상향은 바라지 않아도 엄청난 하향만 먹지 않는다면 사이퍼즈가 서비스 종료할 때까지 웨슬리를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이건 제 시즌2 전적이고~
최근엔 버닝부스터에서 힐킷임팩트도 다시 나와서 명실상부 힐슬리가 가능하게 된 제 최종템창입니다 ㅋ
아마 이 템 그대로 끝까지 가지 않을까 싶네요 마익은 갈갈이 했는데 카인 슴가유닉으로 산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