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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그릴스 글을 보고 남기는 자취생 식생활 팁.
게시물ID : cook_172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eshness
추천 : 16
조회수 : 3836회
댓글수 : 103개
등록시간 : 2016/01/21 19: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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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베오베 간 가난그릴스 생존 팁을 보고 있자니 안쓰럽기도 하고 좋은 정보도 참 많더군요
물론 정말 형편 어려우신 분들에겐 꿀 같은 팁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생활 가능하신 분들을 위한 정보를 정리 해볼까 합니다.

일부 정보는 가난그릴스 님 갤로그에서 보고 발췌하였습니다.

4인 가족이면 모를까 1인 가정에서는 재료를 구매 후 버리지 않고 다 먹는 것이 최고의 절약입니다.
장기간 먹는 조미료 등의 경우 대용량으로 사는 것이 물론 싸고 저렴하지만 이사가 잦은 자취생의 형편상
대용량으로 사는 것은 보관도 이사시에는 버려야하기도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장을 볼 때 낭비없이 완전히 소비가능 하고 활용도 높은 것 위주로 정리하겠습니다.

1. 필수 조리도구 : 라면 3개 정도는 끓일 수 있을만한 냄비, 후라이팬(볶음용 구이용 상관없으나 너무 커도 불편 작아도 불편), 전기포트, 전자렌지
- 전기포트는 필수는 아니지만 활용도가 높고 가스 혹은 전열기를 이용해 물을 끓이는 것보다 빠르고 절약되므로 사는게 좋습니다
- 후라이팬의 경우 너무 싼건 금방 타거나 코팅이 벗겨져서 다시 사는 불상사가 생기므로 적당히 쓸만한 걸로사세요
- 냄비도 단순 국과 찌개용 이상으로 찜등을 하실 생각이 있다면 조금 두께가 있는 녀석이 좋습니다

2. 필수 조미료 : 설탕, 소금 (1년이상 생활시 1Kg이상 구입해도 좋다), MSG(싼걸로, 조금 비싸더라도 소포장 되어있는것이 좋다. 큰 통에 들어있는건 오래 안쓰면 딱딱하게 굳어서 쓰기 찝찝함)
 - 있으면 좋은 조미료들 : 간장(국 끓일때 넣으면 좋고 무침류 등에도 들어가고 은근 활용도 높음), 고추가루(한국사람은 매운게 필요함), 멸치 액젓(사치품 간장이라고 생각하자), 참기름(있으면 참 좋은데 나물류를 자주 해먹지 않는 이상 은근 안씀... 식습관에 따라서... 나물이 일단 비싸서...), 김치국물(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궁핍할 수록 절대 버리면 안되는 조미료(?) 이 안에는 젓갈과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각종 채소가 들어간... 완벽한 조미료다)

3.. 좋은 식자재와 나쁜 식자재 (오로지 가성비 측면에서) - 가격은 주로 앞에서 구매하는 이마트 기준으로 기술하였습니다.
 * 좋은 식자재
- 배추 : 기왕이면 김장용에 버금가는 큰 통으로 사는 걸 추천 작은 것과 가격은 거의 동일함.(큰 통에 2천원 미만)
        냉동보관 당연히 가능하고 냉장보관시에도 2~3주 정도 먹을만하다. 부피가 크고 꽤 배부르고 활용도가 높고 맛이 좋다.
        된장국에도 끓여도 괜찮고 김치는 다 떨어져가는데 김치국물만 남아있다면 역시 배추잎에 김치국물+수돗물 조합으로 끓여먹어도 맛있다.
        당연히 속배추는 이것저것 싸먹어도 맛있는데 저렴한 다리살이나 참치캔도 좋고 짜장라면이나 볶음라면들을 싸먹어도 맛있고 포만감이 좋다.
        저가 치킨을 먹으면 치킨무를 안 주는데 배추를 적당 크기로 썰어서 냠냠 먹어도 좋다. (간장과 식초등을 적절히 뿌려먹음 더 좋음)
      -> 유사품 : 양배추, 볶음요리에 특히 좋음. 싸먹을 땐 쪄서 싸먹는게 좋다.

-돼지 뒷다리살 : 앞다리 뒷다리 상관없지만 싸면 장땡. (100g 당 천원 이상 팔 때는 절대 사서는 안되며 불고기 감으로 얇게 썰어 700원 미만일 때 구입)
                  인터넷에서 대량 구매하면 키로당 4~5천원에도 구입 가능한 부위. 외국에선 햄만드는데 주로 쓰기때문에 심지어 대부분 국산이다.
                  불고기감은 소금 후추간해서 기름 넉넉하게 둘러서 튀기듯이 구우면 좀 질겨도 고기 구워먹는 느낌을 낼 수 있다.
                  국, 찌개, 카레, 짜장 뭐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좋으나 기름기가 굉장히 부족해 육수가 잘 안나오는 단점이 있다. 
                  돼지비계나 MSG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종종 있다.
                  수육을 한다면 다른거 넣지말고 대파와 된장만으로 삶자 남은 국물에서 기름기 걷어내고 채소를 더하면 된장국이 된다.

-돼지 비계 : 돼지 기름은 맛 적으로 생각한다면 완벽한 기름이다. 정식으로 판매하는 곳은 못 봤음. 
              정육점에가서 고기 사면서 달라고 하면 주는 걸로 알고 있다. 
              굳이 1kg 씩이나 5백원 주고 살필요는 없단 말씀. 냉동보관하면 큰 상관은 없지만 아무래도 잘 상하고 은근히 많이 쓰지는 않는다.
              구이, 볶음, 국, 찌개 모든 면에서 풍부한 맛을 내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으므로 주의. 
              (고기가 하나도 안 들어가도 비계로 지방만 푸욱 우려내도 국이나 찌개 맛이 훨씬 좋다)

-무 : 1통에 천원 내외
     국에 넣어먹었을 때 포만감, 건더기 실함, 시원한 국물맛을 보장한다. 싸다. 깍두기 담가먹기 좋다. 그냥 먹어도 좋다.
     오래 보관시 조금 마르는 느낌은 있지만 1달도 보관하려면 가능할듯.
     국용이라면 미리 썰어서 냉동보관해도 좋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무로 전도 부쳐먹는다고 한다.

-양파 : 가격대는 천차 만별. 활용도가 높다. 보관도는 중급. 무조건 껍질 있는 양파를 실온,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
       깐양파 냉장보관하면 금방 흐물흐물해진다. 2~3주는 가능하고 냉동도 국용은 가능... 썩 추천하고 싶진 않다.
       양파는 신선하지 않으면 맛도 향도 별로다

-파 : 파절이를 해먹을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냉동하면 되기 때문에 최고다. 모든 요리에 넣으면 맛있다. 이마트 기준 대파 6뿌리 정도이 2천원 내외.
     실속형 대파라고 어느 정도 손질 해 놓은 것이 있는데 싸고 편하다. 볶아먹든 국에 넣어 먹든 5일안에 먹을 것 아니면 무조건 썰어서 냉동한다.
     비닐 장갑 손가락 부분에 1인분씩 넣어서 얼리는게 꿀팁이라고 올라오곤한데 그냥 봉다리에 넣어서 한큐에 얼리자. 꺼내쓸 때는 싱크대에 쾅쾅 몇 번 내리치면 알아서 분리 잘됨.( 한 번 내리쳐서 부숴놓으면 담에는 잘 안 붙음 개이득) 한 번 얼린 파는 실온에 녹이면 흐물흐물해서 쓰기 곤란하므로 요리할 때 쓸만큼만 넣고 잽싸게 다시 냉동실에 넣어야 한다.

-쌀 : 싸다. 보관이 용이하다. 배부르다. 전설의 자취생 요리 간장밥(솔직히 참기름 좀 넣는게 맛남).씹는 맛이 필요하면 배추를 씹자 아니면 무.
      가난그릴스님이 쌀을 마른팬에 볶아서 보리차같이 끓여먹는 법도 소개했음. 
      이미 도정되어 있는 쌀이니 만큼 물은 마시고 건더기는 그냥 먹으면 될 듯.
      콩은 사본지 오래되서 가격이 기억은 안나지만... 가성비, 단백질 섭취 측면에서 구입하는 것도.... 근데 아마 곡류중에선 흰쌀이 제일 쌀걸요
-소면 : 싸다. 간편하다. 국은 남았는데 쌀이 없을 때. 밥하기 귀찮을 때 소면을 간단히 삶아 국에 말아먹자 냠냠

-홍합 : 마트가는 조금 비쌌던 걸로. 워낙 싼 조개이기도 하다. 껍데기 버리기 귀찮아서 잘 안사지만 싸다. 조개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듯.
       시장에서 사면 검은 슈퍼 봉다리 가득 담아서 3~4천원 정도. 해감 필요없다 수염만 떼어주자.
       기타 서양요리로 넘어가면 재료가 너무 비싸지니 냄비에 홍합이 물에 잠길정도로만 부어주고 끓여먹어도 맛있다. (후추, 청양고추, 다진마늘은 옵션)

-이마트 팁 : 집 앞 이마트의 경우 990원 행사를 많이하는데 품목에는 양파(중 3~4개), 마늘(손바닥만한 지퍼백에 가득), 당근(소 3개), 감자(조림용 4개, 잘 안팜), 미니 새송이버섯(넉넉히)이 있었습니다. 가성비의 최고봉이라고 생각되고 마늘, 양파의 경우 금방 팔리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가야합니다. 마늘은 금방 곰파이가 피어버리기 때문에 계획을 잘 세워서 먹을만큼 해두고 빨리 갈아서 밀봉하고 그마저도 많을 경우 소분하여 냉동합니다. (네네치킨 시키면 주는 소스통이 사이즈가 좋아양)


 * 나쁜 식자재
-감자 : 가난그릴스 님의 의견과 반대로 쌀에 비해 큰 메리트는 없는듯. 마트가 기준 큰거 한 톨에 천원 살짝 안 하는 정도.
       박스 단위로 구매하지 않으면 그렇게 저렴하지 않고 부피가 크고 아예 손질다해서 냉동보관하지 않는 이상 금방 푸르딩딩하고 싹이 올라온다.
       까 놓은 상태로 냉장보관하면 갈변 현상이 진행되서 별로... 저렴한 감자는 사이즈가 작은 편인데 껍질 까놓고 보면 먹을것도 별로 없다.
       정말 돈이 없고 오로지 쪄서 감자만 먹을 생각이면 나쁘진 않겠으나... 장기간 활용도는 글쎄임... (탄수화물 섭취는 쌀이 최고)

-상추등의 얇은 채소 : 금방 녹음, 사더라도 2~3일 안에 먹을 각오로 사자. 1주일 못 버티고 냉장고 속에서 녹아들어가는 채소들을 볼 수 있음
                       (신문지 등으로 돌돌 말아 놓으면 괜찮지만...) 웬만한 채소는 다 배추로 대체 가능하다.
                    쪽파나 부추는 부득이하게 구입했다면 빨리 손질해서 액젓+고추가루 조합으로 절임을 해놓자. 김치 대용으로 쓰기도 좋고 맛도 좋다

-기타 고급 식자재 : 사치를 부리고 싶을 때 사자. 비싸서 어차피 많이 못 사기 때문에 보관 걱정은 할 필요도 없겠다.

-버섯 : 그렇게 비싸진 않은데 크게 쓸 데도 없다. 팽이버섯은 굉장히 싸서 국에 넣어먹거나 국수 대신에 써본적은 있다. (팽이버섯 3묶음, 천원)

-제철이 아닌 채소들 : 비싸고 신선하지도 않고. 애호박,오이, 가지등의 경우에 가격이 2배가량 들쭉날쭉한다.

 4. 추천 요리
- 카레, 짜장 : 밥, 국수 모두에 어울리고 이것 자체로도 포만감이 좋음. 모든 남은 식자재들 다 넣어도 맛있음.
               작정하고 먹자면 춘장 한 통 사는 것이 싸지만 4인분씩 가루로 나오는 카레가 간단하고 맛도 더 좋을 듯...(짜장가루도 편하긴 하다)
               먹고 남은 건 무조건 냉동. 먹을 때는 어느 정도 해동 시켜서 밥이랑 비빈 후 돌려야 잘 데워진다.
- 된장국 : 된장 한 통 사면 두고 두고 먹을 수 있다. 최근 된장이나 청국장 모두 조미가 되어 있는 것으로도 파니 귀차니스트에게는 추천. 아니면 MSG
           (국멸치는 비싸기 때문에 돼지비계를 이용하면 훨씬 맛있는 육수가 뽑힌다) 먹고 나머지는 얼림.
- 밥 : 먹고 남은건 얼림.
- 볶음밥 : 남은 채소가 쪼끔씩 있다면 이용하자. 얼린 흰 쌀밥을 살짝 해동시키면 햇반과 같은 상태가 되는데 볶음밥하기에 딱 좋다.
- 깍두기 : 번거로우면 그냥 생무나 배추를 먹어도 되지만 김치가 아쉽다면 깍두기를 해 먹자. 간단하고 저렴하다. 보관기관도 훨씬 늘어난다.


글을 길게 쓰니 어질어질하네요
자취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바라며 이만!!!

더 추가할 팁 있으시면 추가해주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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