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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 또 실실 쪼개면서 연락하려 드네요..
게시물ID : gomin_172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아-
추천 : 6
조회수 : 160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6/26 04:08:32
아..정말 지옥같은 연애사 이후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뒤도 질척~질척 했지요.
서로서로 잘못한거 많았었지만...
헤어진뒤 바로 딴여자들 번호따고(외국에 살아요)
헤어진 5일뒤엔 딴여자한테 사귀자고 고백했었고,
그여자랑 사귄지 일주일 되는날까지 전 개 발악을 했습니다.
나만큼 널 사랑할 사람 없다고, 그년이랑 헤어지라고....정말
전화통 붙들고 개 발악을 하며 날뛴 덕분에 온몸에 멍이들고 거의 이틀을
끙끙대며 누워있었을정도로 지랄을 떨며 잡았죠...
제가 그 지랄을 떨고 갖은 방법을 다 쓰는동안 꼭!!그 여자랑 사귀어야 겠다고
벌써 정들었다고 아주 굳은 의지로 말해서
아...우리가 사귀었던 3년이란 시간은 고작 일주일 만난 여자와 든 정보다
못한거였구나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고민하거나, 절 놓지 못하는 낌새라도 보였다면
전 이렇게 깔끔히 마음을 접진 못했을겁니다.
그정도로 절 매정하게 떨쳐냈고, 전 이틀을 앓아누운뒤 서서히 그 사람을 잊어갔습니다.
그런데 다시 약 일주일뒤.... 저에게 뭐 좋게 지내자는 식의, 그러니까
사귀자는 말을 꺼낼듯한 낌새를 풍기며 다시 말을 걸더군요..
그래서 꺼지라고 그년이랑 알콩달콩 잘 살라고 끊어버리려 하자
그여자랑 헤어진지 꽤 되었다며 자기가 불쌍한 피해자인 척 하는겁니다..
..아니...일주일전에 그년이랑 못 헤어지겠다며 절 그렇게 매정하게 차버리더니
그새 헤어지곤 헤어진지 꽤 되었답니다...하....어이가 없어서.
너 때문이다, 너때문에 그여자랑 헤어졌다, 너때문에 너때문에...
그런말을 지껄이며 저에게 다시 연락을 하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니가 나한테 조금이라도 미안하다면, 나에게 이러진 못한다는 식의 메일을
아주아주 장문으로 보냈습니다. 뭐...이때까진 솔직히.. 정말 진심으로
무릎이라도 꿇을 기세로 빈다면 정말 미친척하고 돌아갈까 싶었지요..
근데 답변으로 딱 두줄이 오더군요.
너나 잘 생각해봐라. 내가 너에게 해준게 얼마냐. 더이상 답장도보내지마라 기분나쁘다
뭐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아주 짧게 축약해서 보냈더군요.
....내가 정말 주변에서 미쳤다는 소리 들어가며 지한테 퍼준게 얼만데....
쥐뿔도 못받으면서 연애하지 말라는 주변의 충고고 뭐고 다 귓등으로 들으며
내 쓸개고 간이고 다 빼서 갖다바친 세월이 3년인데...하..
그 답변 메일에 정말 오만정이 떨어지던군요..
그뒤 어쩌다 알게된 남자분과 좋은 분위기가 되면서 그 사람에 대해선 거의 싹 잊었습니다.
마음아프던 기억 떠올려도 더이상 마음이 아프지도 않고, 그 사람 블로그나 홈피에
더이상 기웃거리지도 않고, 그 사람이 메일이나 댓글을 달았을까 전전긍긍하며 계속 로그인한채
새로고침을 눌러대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ㅋ 어제...또다시 댓글을 달더군요.
우리가 뭐 얼마나 좋게 헤어졌다고, 바보팅이~ 라면서 친한척 댓글을 달아둬서
정말 기분이 다운되네요.
그러더니 저녁엔 저에게 통화를 열댓번이나 걸더군요. 물론 한번도 안받았습니다.
(넥서스s는 수신거부 어케하나요- -;)
그러더니 이젠 메일로 수신거부했느냐고 묻길래 꺼지라고 니가 먼저 연락하지 말라지 않았냐고
꺼지라고 했더니, 그건 미안해. 내일 내가 저녁에 연락할게
라고...아주 태연하게 미안해 한마디로 넘기려 드네요.
그냥 연락하지 말고 그냥 사라지라고, 내 인생에서 사라지라고 했는데
하..
모르겠네요. 제가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완벽한건 아니였나 봅니다.
마음아프고 그러진 않지만, 그냥 아주 조금 흔들리는건 사실이네요.
그냥 제가 미쳤나봅니다....
이제 이 악연 완전히 끊으려고 하는 제게 흔들리지 않게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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