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율 1위 나라답게
자살하는사람들이 요세 주변에 많이 보이고 뉴스로도 접하고...
근데 이유를 알것만 같은건 뭘까요...
하...직장...직업..건강..모든걸 다 잃은 32살 남자인데
너무 일찍 잃었어요..
당장 내일 차 할부값이랑 전화비 내야되는데
통장에 돈이 없어요...
고등학교때부터 경력 쌓고 대학가서 공부하고..군대갔다오고..
경력을 미친듯이 쌓아서 나름 직급도 달고 연봉도 3200 이상 받았었고..
많은 월급은 아니였지만 학자금대출이랑 개인적으로 힘들때 빚진거 다 갚고나니
남는게 없네요.
겨우겨우 빚청산해서 신용회복도 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려놨다고 생각했는데
일하다 쓰러져서 병원 입원했거든요. 매일 3시간~5시간 정도 자고
일을 14시간이상 하다보니 무리가왔었나봐요.
입원한것도 모자라 회사에서 나가래요. 몸이 일할상태가 아닌거 같으니 쉬어라. 이 문자 하나 딱 받고나서
그냥 나와서 짐싸서 집으루 왔거든요.
한달...넘게 지금 놀고있는데. 이제 돈두 다 떨어졌고..
고용지원센터가서 취업성공패키지? 그거 상담받고 신청했는데
이거 하는동안엔 어떤 수입활동도 못하더라구요. 알바도 못하고..
근데 나갈돈이 전화비 차 할부값 합쳐서 최소 100만원은 있어야 할판인데
어디서 구하나요..이걸..
진짜 장기라도 팔아야되나요... 사채라도 써야하나요...
이건 더 어두운 방향으로 가는 지름길이겠지요.
오늘 문득 내가 죽으면 이 모든걸 다 갚지 않아도 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전에 친구하나가 집에서 연탄피우구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그친구 빚이 2억인가 있었데요...
난 거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거 같기도하고..
힘든거에 기준은 없지만..
에휴....왜 인간답게 사는게 이리도 힘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