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기 앞서
엊그제 올린 큐슈편 베스트 감사합니다
잘 찍힌 사진도 없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베스트 밟아봤네요
오늘은 '먹다 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여행지로 유명한 오사카(부근 관서까지)입니다
큐슈편과 마찬가지로 맛있게 보이게 사진 찍는 스킬은 없고
그냥 이런저런걸 먹었습니다 정리차원에서 올리는거니깐 드르륵 드르륵 휠 내리시면서 보시면 될거에요
오사카 통천각 주변 신세카이(신세계)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먹은 카레
거의 마감쯤에 가서 조심스러웠는데 흔쾌히 두그릇 내주시더라구요
진짜 맛있었습니다
오사카 우메다 지하상가를 떠돌다가 냄새에 이끌려서 먹은 라멘입니다
쇼유(간장)베이스인데 짜지 않고 정말 깔끔 그자체의 라멘이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도 연신 감탄을 하면서 먹었네요
이건 아마 다음날 오사카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먹은 라멘일겁니다
지나가고 있는데 직원분이 '한쿡 메뉴 이숴요' 라고 말을 걸길래 그냥 들어가본 곳입니다
근데 제가 뭘 시켰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차슈 가득찬거봐..
같은 라멘집에 있었던 정체불명의 반찬입니다
아마 츠케모노의 일종이 아닐까 싶은데 제가 야채를 잘 안먹거든요
근데 이건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삭한 식감에 참기름(혹은 들기름)과 간장(혹은 소금)으로 간을해서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라멘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건 도톤보리에서 먹은 타코야키
워낙 유명한거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마찬가지 도톤보리에서 먹은 오코노미야키
마찬가지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마찬가지 도톤보리에서 먹은 금룡라멘
명성에 비해서 맛 자체는 쏘쏘한 라멘이었습니다
다만 밥이랑 김치가 리필이 된다는거에 한국사람들이 높은평가를 주는게 아닐까 생각하네요
기차타는날 아침 역에서 먹은 우동정식
한그릇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알뜰 조합
효고의 히메지에서 먹은 도시락으로 기억합니다
불고기, 돈까스, 양배추의 조합이네요
몇번을 말하지만 맛있습니다
아리마 온천에서 유명하다고 한 소고기 고로케
온천에 몸담그고 나와서 몸이 뜨뜻한 상태로
겉은 바삭 속은 야들한 소고기 고로케를 먹으니 그야말로 지상낙원이더군요
이건 너무 유명한 모스버거
저번 큐슈편과 달리 이번에는 메론소다네요
메론소다 다이스키...★
이건 제가 찍어놓고도 도저히 정체를 알 수 없군요
어디서 먹은 무슨 카레일까요
이건 나라 사슴공원 앞 상점가에서 사먹은 크림+단팥빵입니다
크림이 정말 부드럽고 팥소는 달달했던 기억이 있네요
쿄토로 옮기기 전에 먹은 맥모닝?
키요미즈데라(청수사)에서 먹은 자루소바입니다
소바 맛 자체는 뛰어난 맛은 아니었지만
딱 일본틱한 분위기의 오픈형식의 가게에서 먹으니 여행자 느낌이 나서 좋더라고요
이건 아마 편의점 도시락이겠네요
이정도면 400엔(한화 약 4000원) 내외일듯?
이건 쿄토대학 주변의 카레 프렌차이즈점인 코○이치방에서 먹은 카레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확실히 일본카레다운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쿄토 아케이드상가에서 먹은 에그타르트
밤에 돌아다니다가 먼 곳에서 나는 냄새에 이끌려서 먹을 정도로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아삭아삭 촉촉
일본에서는 슈크림을 먹을때 조심해야합니다
생각없이 한입 베어물면 안에 꽉 찬 슈크림이 대★폭★발 해버리거든요
편의점에서 파는 150엔 내외의 슈크림만 사셔도 대만족 하실수 있을겁니다
쿄토에서 걷다가 무작정 야키소바가 먹고 싶어서 들어간 허름한 가게였습니다
두 명이서 배부른 상태로 가서 달랑 270엔짜리 야키소바 한그릇 시켰는데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음식을 해주시더라구요
같이간 일행이 먹는 내내 감탄을 할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의 야키소바였습니다
다시보니 찻잔이 참 이쁘네요
이건 아마 도시샤대학 캠퍼스 구경하다가 학식에서 먹은 라멘일겁니다
학식답게 저렴한 가격이 기억에 남네요
그렇다고 맛이 없었냐? 그럴리가요
쿄토 지하상가 아니면 오사카 지하상가 일텐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마파두부 정식
마파두부는 일본사람들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중화요리입니다
생각보다 매웠지만 달걀국이 매운맛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균형잡힌 정식이었습니다
이까지가 2014년 가을에 갔던 여행이네요
밑으로는 2015년 4월과 7월, 10월에 잠시 들리면서 먹은 것들입니다
오사카 조폐국에 벚꽃구경하러 가서 먹은 오코노미야키 핸드그립(ㅋㅋ) 버전입니다
오코노미야키는 여러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풍부한 맛이 날거같은데 생각 외로 그렇진 않습니다
거의 양배추&밀가루 맛이고 소스맛이 나는 정도?
제가 진짜 맛있는 오코노미야키를 못먹어봐서 그런걸까요
마찬가지 조폐국 벚꽃구경가서 먹은 닭껍질 소스발라 꼬지
이건 맛있었습니다
닭껍질이니만큼 부드럽게 입에서 녹았습니다
큐슈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제가 절대 빼먹지 않고 먹는 규동(+날달걀)
이거는 왠지 스○야 인거같은데 확실하지가 않네요
이건 오사카에서 유명한 수조관이 카이유칸(해유관) 주변에서 먹은 타코야키입니다
도톤보리에서 먹은것보다 훨씬 양도 많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위에 토핑 촵촵촵..
뚜껑에 조금 묻어서 가쓰오부시가 적게 찍혔네요
통천각 주변 신세카이(신세계)에서 먹은 쿠시카츠(한국식으로 하면 꼬치요리 일까요)
오사카에서 쿠시카츠가 상당히 유명합니다
맛도 좋구요, 당연히 술안주로 좋습니다
열도의 흔한 편의점 푸딩이네요?
신오사카역에서 먹은 카이센동(해산물덮밥)입니다
제가 해산물을 워낙 좋아해서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 다음 편이 될 홋카이도가 해산물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마찬가지 신오사카역에서 디저트로 먹은 딸기와플입니다
베이스는 메이플시럽 향도 살짝 납니다
이거 진짜 맛있었어요
쿄토에서 먹은 녹차+초콜렛 소프트크림
쿄토 주변에 '우지'라는 지명의 일본 최고의 맛차재배지가 있습니다(녹차던가?)
그래서 이 맛차에 관련된 상품이 많죠
살짝 더운 날씨였는데 너무 부드럽고 너무 시원하고 너무 달콤한 최고의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쿄토 헬로키티 카페
저는 여기서 음료수만 주문했고 같이 간 일행들이 주문한 걸 찍었습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 귀욤귀욤한 장식이었습니다
근데 다 먹음
쿄토에서 유명한 가게입니다
이름이 요○야 였던가..?
카페가 일본 가정집과 비슷한 외관이었습니다. 정원도 이쁘게 꾸며져 있구요
저는 아래의 맛차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맛차 특유의 풀내음 가득한 향기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찾아찾아 간 보람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쿄토 기온거리에서 유명한 떡꼬지입니다
뜨끈한 떡꼬지에 달달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소스가 발려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처음 쿄토 갔을때는 휴일이어서 못먹었었는데 한을 풀었습니다
같이 여행한 일본분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간 라멘집
시오라멘(소금)이었습니다
짭짤하지만 간장과는 또 다른, 뭔가 시원하게 짭짤한 맛이 좋았습니다
잘게 썰린 파와 나물이 아삭한 식감을 더해 한그릇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이건 공항 안에서 먹은 소고기우동인듯 하네요
이건 7월에 오사카에서 일하는 동생들 잠시 만나서 이자카야에서 먹은 사진입니다
카라아게(닭튀김), 닭날개 등을 먹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술안주죠 뭐
맥주 마시쪙
이건 오사카 빅카메라 뒷편에 있는 규카츠입니다
한국인들한테 유명해서 한국인이 많이 줄서있는 곳이죠
맛은 물론 괜찮았습니다
근데 규카츠 vs 돈카츠 고르라면 저는 돈카츠를 고르겠네요
돼지가 소에비해서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 직원과 소통이 잘 안되서 애먹고 있는 모녀분을 도와준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오사카에서 일하고 있는 아는 동생과 먹은 돈카츠
요시○야 라던가 스키○야 처럼 돈카츠 프렌차이즈입니다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는데 돈카츠 두께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같이 나온 양배추도 정말 아삭아삭했구요
자주자주 먹고 싶다고 생각 할 정도로 좋은 한끼였습니다
이건 쿄토에 후시미이나리신사에서 먹은 우동입니다
산 정상 가는 길 가다가 보이는 흔한 가게에서 먹은지라 가격에 비해 맛있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의 키요미즈데라에서 먹은 소바와 마찬가지로
많은 관광객이 오고가는 길가의 가게에 앉아서 먹는 한 끼는 분위기 맛이 참 좋더라구요
타코야키네요
후시미이나리신사 앞 노점상에서 먹은것 같습니다
원래 후시미이나리신사에서 유명한 구은 메추리를 먹어보려 했는데
가격과 비주얼의 압박에 그냥 무난한 타코야키를 골랐습니다
혼자먹기에는 많은 양..
이건 쿄토 아라시야마에서 먹은 이름모를 호빵이네요
안에는 고기소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건 제가 좋아하는 회전초밥!
귀국하기 전 마지막날 밤에 도톤보리에 있는 유명한 스시집을 가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숙소 주변 적당한 스시집에 들어갔습니다
이상하게 술이 잘 들어가서 나마츄(생맥주中)에 츄하이라임 두병을 마신걸로 기억합니다
스시값보다 술값이 더 나왔을거에요
여기서도 주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분 두 분을 도와드린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네요
스시집에서 마신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숙소에 와서 카라아게랑 츄하이 한캔 더 했습니다
이 때 티비에서 이대호 일본시리즈 홈런치는거 하이라이트가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마지막! 아침은 역시나 규동입니다
규동 드시는분들 60엔 정도 추가해서 날달걀은 꼭 드세요
그냥 규동에 비해서 뭔가 끈적끈적하지만 풍부한 맛이 됩니다
관서편은 여기까지네요
빨리빨리 예약하면 왕복 10만원도 가능한 피치항공이라는 초강력 LCC덕분에
자주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관서입니다(인천공항, 김해공항)
교통비 제외하면 물가도 크게 비싸지 않고
무엇을 먹어도 실패는 없는 그야말로 맛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일본은 화려하고 맛있는 디저트로 유명한 곳이지만
제가 디저트를 잘 안먹는 편이어서 디저트 사진은 많이 부족하네요
내일(혹은 모레) 올릴 마지막 장소는 홋카이도가 되겠습니다
그럼 한번 더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푸드라이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