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는 전 주인에게 파양되었다가 제 동생이 입양한 강아지 입니다.(당시 함께 입양한 강아지로 슈나우져인 돌이가 있습니다) 동생이 대전 집에서 살 때 입양하여, 4년 정도 함께 지내왔는데요. 일주일 전 갑자기 시작된 간질 발작이 간헐적으로 진행되었다가 2일전 발작이 하루 종일 진행되어 어제 청담에 유명한 동물 병원에 입원하여 X-ray 촬영을 했는데 원인을 알 수 없어.. MRI 를 보유한 센터에 와서 지금 촬영하고 있네요.. 아침에 동생이 차로 저를 데리러 오면서 병원에서는 최악의 경우에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울먹이면서 말하는데.. 저도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자주 보지 못하지만 항상 집에가면, 항상 먼저 반겨주고 제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잠도 같이 잔 사이라 마음이 울컥울컥 하네요.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이 고입니다. 둥이가 계속 말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곧 우리 곁을 떠날 것만 같지만 또 우리를 보면 꼬리를 흔들며 아는 척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 포기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고통을 받지 않게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맞을지 ... 아니면 좀 더 우리 곁에 두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둥이가 힘을 낼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오늘의 유머 for 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