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3줄요약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올해 초부터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시험 시작 전쯤부터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사정이 안좋아졌습니다
어머니는 괜찮다고 시험 준비하라고 하셨고 작년에 학점 채우기 위해 학교 다니면서도 공부를 해뒀던 터라 망설임 없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벌이가 영 시원치않고 완전 이 일에 빠지셔서 이거아니면 자긴 손 아파서 어디서 일도 못한다 하시고 이 부분은 어쩔 수 가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누나가 임용고시에 붙긴했으나 교사 월급만으로 3명이 생활하긴 빠듯합니다.
더욱이 저도 돈 엄청 안쓰고 누나도 버는돈에서 보태는데도 매달 100만원이상 적자가 납니다.
나가는 돈 보면 보험료도 많이 나가는데 줄이자 하면 어머니가 화만 엄청 내고 줄이자는 사항마다 이게 줄일거냐며 타협의 의지도 없습니다.
이렇게 적자가 나는 돈은 제 앞으로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땅을 담보로 대출 받아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많은 땅도 아니고 이게 오링나면 진짜 집에 돈이 없어집니다.
그러다보니 시험 빨리붙으라며 얘기가 시작되더니 2년안엔 꼭 끝내야한다하더니 얼마전엔 피곤해서 늦잠 잤더니 엄청 막말을 했습니다.
(합격자 평균 3년 반정도 걸리고 이게 열심히한다고 붙는게 보장이 안되서 솔찍히 열심히 하면서도 저 스스로 붙는다 확답을 못합니다)
늦잠을 자게된 것도 어머니가 원인인데 막말까지 들으니 진짜 이걸 참고 해야하나 회의감까지 들더군요..
너무 화나서 일주일 가까이 일부러 PC방에 가고 늦잠을 자며 시위하듯 생활했으나 그냥 서로 말 안하는 관계만 되었고 재미도 없는 게임이나 하고 공부안하는게 오히려 스트레스여서 어쩔 수 없이 다시 펜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할 수록 그냥 공부를 멈추고 어디 취직해서 18년12월까지 돈벌어서 19년부터 공부를 할지 18년 8월까지 알바를 병행하다 막판(시험이2월)에 몰아칠지 생각도 듭니다.
지금 25살이고 집 상황이 이런데 나이가 늦더라도 하고 싶은걸 해야할지.. 시험을 공무원 시험으로 돌려서 합격률을 좀 높인다음 생활 안정되면 나이 들어서 다시 도전할지... 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알바경험은
대1여름 노가다
대1겨울 식품자재납품(아버지 일 보조)
군대 운전병으로 다녀왔는데 세단부터 대형버스 윙바디 등 운전만 하다 나옴
대2 1학기 편돌이
이정도고 대2 여름방학부턴 공부에 중점을 두었었습니다.
어떤 일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노가다하면 대학생 때 일했던 곳 다시 찾아가거나 그나마 운전 좀 자신있기도하고 찾아보니 쿠팡맨 같은거 돈 좀 주던데 이거 하면서 1년간 돈 악착같이 모아볼지 아니면 알바를 하면서 공부도 병행하다 본격적인 시즌에 몰아쳐서 승부볼지 ... 그냥 공부만 이어나가기에 너무 힘이드네요...
고민되서 잠도 안오고 진짜 미치겠습니다 생각하시는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3줄요약
1. 집 사정 별로이고 시험준비중
2. 시험중단하고 돈벌고 준비할지 시험을 바꿀지 알바를 병행할지 고민
3. 돈 벌면 어떤게 좋을지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