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ad 지 나이가 어려서 완전 잡일 막일인데 5시 새벽촬영이라고 여의도까지 가면 오후로 연기됐다고 하고 또 기다리면 날 더워서 연기자가 내일 하자고 했다고 다음날로 미뤄버리고 새벽 3시까지 지방세트장에서 찍고나서 택시비는 물론 안나오고 퇴근시키면서 다음날 6시에 또 촬영시작이고.. 월급 짠건 당연하다 쳐도 택시비는 줘야하는데..ㅠ.ㅠ
ad 들 일하는 환경이 열악한건 유명하지만 남친이 이 일을 해서그런지 연애인들이 너무 싫어요. 조명드는 ad 가 일사병 걸려서 쓰러져도 휴식시간도 없으면서 연기자들이 너무 더워서 못하겠다고 짜증내면 그 무거운 장비랑 다 철수하고 다시 설치하고 점심이고 저녁이고 연기자들은 먹을거 다 챙겨먹으면서 점심굶는건 기본이고 저녁은 11시 12시 한가할때 번개같이 먹어야 하고 좋아했던 여자연애인 누구누구랑 성격좋을것 같던 개그맨 누구누구 완전 이젠 재수없어요 ㅠㅠ
tv 를 전에는 즐겁게 봤는데 이제는 어떤 씬 나오면 저거 찍을라면 내 남친은 뒤에서 사람 통제하고 (욕하면서 통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에요 ㅠㅠ 욕먹으면서 통제해요) 저 무거운거 다 옮기고 .. 접때는 m 본부의 가격감정하는 플금에 갔는데 달랑 1초 나오는 장면 찍을라고 돌침대니 뭐니 그걸 하루종일 질질 끌고다니면서 이각도 찍고 저 각도 찍고 타 방송국이라서 텃세도 엄청 심해서 물한모금 제대로 못마시고;; 그 연애인은 심지어 에어컨도 못틀게 하고 !!!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하얀티셔츠 입고가면 퇴근하고 나면 옷이 회색이에요; 손팔뚝 시꺼먼건 말할것도 없고... 일이 왜이렇게 고되냐고 물어봐도 다 이렇게 고생하면서 크는거다. 방송국일이 원래 이렇다.. 하는데 완전..ㅠㅠ
오늘은 무슨 드라마 촬영장 따라갔는데 새벽5시에 시작해서 아직까지 한끼도 못먹었대요 ㅠㅠ 도시락 시켜먹을때 카메라건 조명이건 딱 감독들꺼 까지만 시키고 보통 따라다니는 스텝들이 20명이면 그중에 15명은 못 먹는대요 ㅠㅠ 게다가 그 여주인공은 참내.. 지가 우산안챙겨서 젖는걸 왜 오빠한테 질r인지..
그렇게 하고 회당 몇백씩 받으면서.. 연애인이란게 정말 특권층이란걸 뼈저리게 느껴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