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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르라미 울적에
게시물ID : gomin_168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입니다.
추천 : 0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6/17 14:13:24
사랑하는 이가 떠나갔어.

하지만 그 떠난년을 증오하는건 아니야.
그년과의 추억을 아름답게 끝 맺고 싶을뿐이지.

참 그년과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어.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마법을 깨주었고,
그녀는 나를 멋지게 조련시켜주었지..

하지만 그녀에게는 너무나도 복잡한 관계가 많았어.
난 알면서도 부정하면서 그저 이 상태의 행복을 누릴려고 발버둥쳤지.
그래 이게 문제였던거같아. 
내가 발버둥칠 수록 지치고 지쳐서 아무도 모르는 검은방으로 떨어지니까 말이야.

그러는동안 너는 나와는 반대로 파란빛의 하늘이 담긴 듯한 생활을 하더라 

그 상반되는 우리 둘 사이의 빛때문에, 내가 먼저 너한테 끝내자고 말했지.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는거 잘알아.
그래도 마지막추억을 아름답게 맺고 싶은 마음뿐이야.

어쨌든 넌 내가 처음으로 좋아했고 모든게 처음이었던 너니까..

인제는 다시 안봤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추억이 깨지긴 싫거든.

파란하늘이 밝고 따뜻한 햇살이 무지하게 비치는 어느날 나는 

한 다리 위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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