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탕질도 이런 분탕질이 없다.
가족의 병역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아들의 신상정보는 물론 신체정보와 애인의 이름까지 대중에게 오르내린다.
그걸 지켜보는 아버지의 심정은 어떠할까.
자신의 신검 결과가 대중에게 자신을 발가 벗기는데도 불구하고
아버지에게 누가될까 걱정하는 자식의 심정은 오죽할까.
그사이에서 지켜보는 어머니는.

이런 패악무도한 분탕질은 없었다.
강용석의 주장이 맞던 틀리던 그게 중요할까?
박원순이 아들을 공개 신검시키는것이 중요할까?

이미 가족을 잡고 집요하게 물어지고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한데서부터
이 더럽고 추악한 분탕질은 승리한것이다.

정말 박주신씨의 엠알아이가 맞고 4급판정이 맞는다 한들
대중앞에 발가벗겨지고 끝없이 회자되는 상처뿐인 승리가 아닐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다 한들 그게 강용석에게 큰 누가 될가.
흠이 될까.
정봉주가 비비케이 스나이퍼라고 자처하는것처럼
박원순 병역비리 스나이퍼를 자처하며 보수의 또다른 깃발이 되진 않을까.

병무청에서는 병무청의 검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것 자체를 부끄러워해야한다.
의문을 제기한다고 다 재신검, 공개신검 받게할건가?
수많은 연예인들 다 공개신검 요구하면 그리해줄건가?
병무청은 신검결과에 이런 부정적 견해가 끼어드는걸 부끄러워하고
병무청 차원에서 바로잡아야 한다.

이건 병무청과 강용석의 싸움이 되어야지
박원순과 강용석의 싸움이 되어선 안된다.

병무청과 강용석의 싸움에서 병무청이 졌고 정말 신검에 비리가 있다면
그때부터 박원순이 등장해서 병무청과 박원순 사이의 커넥션을 밝혀내면 되는거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싸움은 절대 박원순과 강용석의 싸움이 되어선 안된다.


이건 정말 극악무도한 패악질이다.